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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 작성자이기윤
  • 작성일2023-08-16

제목 : 21027 이기윤- 자기와 자기실현. 하나의 경지, 하나가 되는 길 / 이부영

  • 년도2022년입학
  • 구분국어교과
데미안을 읽은 후 저자인 헤르만 헤세가 정신분석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과 그가 받은 치료가 융이 창시한 분석심리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데미안과 싱클레어 대화의 상당 부분은 헤세가 직접 경험한 분석적 내용을 담고 있었으므로 이에  분석심리학에 대해 알기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분석심리학과 정신분석은 둘 다 심리학의 분야 중 하나로, 인간의 심리적 과정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러나 이 두 가지 접근법은 다른 관점과 방법을 가지고 있으므로 이에 각각의 기본개념과 차이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실제 융은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에 심취했으나 프로이드와 결별하고 새롭고 정교한 성격이론만들었고 분석심리학(analytical psychology)라 명명하였다. 분석심리학은 정신의 두가지 측면인 의식과 무의식간의 관계를 확립하고 이해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고, 프로이드로부터 무의식의 중요성에 대해 영향을 받은 융은 무의식의 개념을 확장하였다. 하지만 융과 프로이드는 주요한 견해차이를 보이고 있다.
첫째, 리비도libido의 역할이 서로 다르다. 프로이드는 리비도를 인간의 생물학적 성에 제한한 에너지로 본 반면, 융은 리비로를 성 뿐만 아니라 다른 삶의 에너지를 포함한 정신 에너지로 보았다. 즉 융은 프로이드의 리비도 개념을 확장하였다.
 둘째,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힘의 방향에서 다르다. 프로이드는 인간의 성격이 주로 과거의 사건이나 과정들에 의해 결정된다고 본 반면, 융은 인간은 과거의 사건들 뿐만 아니라 미래에 무엇을 하기를 열명하는가게 의해 결정된다고 보았다.
셋째, 무의식의 개념 졍립이 다르다. 프로이드는 인간 정신의 자각 수준에 초점을 맞추어 무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한 반면, 융은 인류의 정신분화의 발달에 초점을 두고 집단 무의식이란 개념을 도입하여 무의식의 개념을 확장하였다.
분석심리학의 기본개념은 다음과 같다.
1) 자아 ego  : 자아는 의식적인 마음으로 의식적 지각, 기억, 사고와 감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자신에 대한 의식뿐만 아이가 외계에 대한 지각도 포함된다. 자아는 개인의 의식이 타인으로부터 분리되는 과정, 즉 의식의 개성화과정에서 생긴다.
2) 페르소나persona : 무대에서 배우가 쓰는 가면을 뜻하는 라린어로 페르소나는 자아의 가면으로 개인이 외부에 보이는 이미지이다. 페르소나는 사회가 그에게 부과하는 역할이며 사회가 인간에게 담당하기를 기대하는 배역이다.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페르소나를 발달하는 것이 필요하다.
3) 아니마와 아니무스 anima & animus : 인간은 남성 여성의 성질을 모두 가지고 있지만 유전적인 성 차이와 사회적 압박에 의해 여성은 여성적 측면을, 남성은 남성적 측면을 발달시키도록 요구받아 실제 뚜렷한 성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상대 성은 무의식 속에 자리잡고 있고 무의식 속에 있는 남성의 여성적 측면을 '아니마' 여성의 남성적 측면을 '아니무스'라 한다
4) 음영, 그림자 shadow : 음영은 동물적 본성을  포함하여 스스로 의식하기 싫은 자신의 부정적 측면을 말한다. 대부분의 음영은 자기상과 반대되는 부정적인 것으로 이는 가끔 꿈속에 나타난다. 이런 음영의 통찰은 자기자각과 성격통합의 첫걸음이 된다.
5) 자기self : 자기는 성격 전체의 일관성, 통합성, 조화를 이루려는 무의식적 갈망으로 성격의 상반된 측면을 균형있고 조화롭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자기는 의식과 무의힉을 모두 포괄하는 전체 인격과 정신의 중심이다.
6) 원형archetype : 시간, 공간, 문화나 인종에 차이와 관계없이 모든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존재하는 인류의 가장 원초적인 행동유형
7)개성화 individuation : 고유한 자기 자신이 되는 것, 무의식적 내용을 의식화하고 통합해 가는 과정이다.

분석심리학에서 말하는 자기실현이란 어떤 집단적, 도덕적 행동규범에 맞추는 과정이 아니고 각자의 타고난 전체가 되는 것, 각자가 가진 본연의 개성을 발휘하는 것이라는 점을 알게되었다. 즉, 각자가 자기 본연의 자신을 찾고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윤리적인 행위이며, 절대선이란 악에 대한 대극으로서가 아니라 전체를 포괄하는 근원적 윤리성ethos에서 나온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따라서 대립적 도덕관의 기준으로는 자기실현, 또는 개성화된 인간을 구분할 수 없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다.
이는 [데미안]에서 주인공인 싱클레어가 자신의 이상과도 같은 에바 부인을 만나 선과 악의 세계는 대립된 세계가 아니라 조화와 통일을 이룬 세계라는 것을 인식하고 아브락사스를 체험한다는 내용과 상통하는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많으므로 사람마다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옳다는 생각을 해보며, 집단의 문제는 집단으로 해결해야 옳지만 개인의 자기실현은 궁극적으로 집단사회의 정신적 발절에 이바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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