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주제탐구를 준비하면서 혈중약물농도가 지수로그함수와 수열과 관련있다는 것 알게 되었다. 그래서 연관성에 대해 더 자세히 탐구하고 더 나아가 약동학의 여러 개념과 수학이 어떠한 방식으로 사용되는지 알기 위해 이 책을 읽었다. 
 이 책은 대학과 기업의 연구원을 대상으로 약동학을 가르치며 비전공자들이 필요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하지만 고등학생인 나에게는 어려운 수식이나 그래프가 많아서 이해하기가 어려워 받아들일 수 있는 내용을 중점적으로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약동학과 약력학의 개념 그리고 약동학을 공부하는 목적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약동학은 약이 몸 안으로 흡수, 분포, 대사, 배설을 통해 몸 밖으로 나갈 때까지 혈액과 각 조직에서 발견되는 약의 농도가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과정을 설명하는 방법이다. 약력학은 반면에 약이 수용체에 결합한 후 일어나는 약효의 크기와 양상을 약물 농도와의 관계로 설명하는 학문이다. 약을 개발 시 궁극적으로 알아야 할 것은 어떤 용량과 용법에서 약효가 어떤 범위 내에서 유지되는지이다. 하지만 사람에서 약효를 쉽게 측정할 수 없기 때문에 약동학과 약력학을 이용해 추정해야 하는 것이다. 즉 용량과 약효의 연관성을 설명하고 예측하기 위해 혈장 약물 농도 변화에 관한 정보와 그 약의 혈장농도와 약효의 연관성에 관한 정보를 결합하는 것이다. 나는 처음에 약동학을 알면 그 약의 개발과 처방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 약력학 지식도 있어야 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면서 약물농도변화양상에 대한 내 지식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나는 로그약물농도가 확산현상으로 인해 일정한 기울기로 변화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 로그약물농도는 분포기와 제거기로 구분되며 기울기가 급하다가 완만해진다는 사실을 배웠다. 그 이유는 우리 몸이 쉽게 약물이 분포되는 중심구획과 늦게 분포하는 말초 구획으로 나눠지기 때문이다.
 나는 이 책을 통해 약동학을 배우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생리학 약리학 지식뿐만 아니라 수학적 지식과 더불어 과학지식도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모든 학문은 수학과 과학 등 기본적인 학문에 바탕을 두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수학 과학 공부에 소홀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또한 약력학의 중요성을 깨닫고 더 자세히 탐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