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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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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 작성자이기윤
  • 작성일2023-07-19

제목 : 21027 이기윤- 수학의 이유(수학은 어떻게 현대사회를 지탱하는가) / 이언 스튜어트

  • 년도2022년입학
  • 구분수학교과
이 책은 확률과 통계 수학주제 탐구를 준비하면서 읽게 된 책이다. 수학이 현대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어떻게 끼치는지 알고 싶었고 또 친근한 작가의 책이라서 읽었다.
 이 책은 수학이 일상의 배후에서 작동하는 법을 증명하면서 수학이 어떻게 현대사회를 지탱하는지 알려준다. 이 책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이 책은 다른 책과 다르게 수학의 합리적 용도는 다루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기서 합리적 용도란 정확한 목적에 맞게 설계된 수학을 말한다. 대신 애초에 순수한 호기심이나 패턴 감각, 혹은 어떤 목적으로 만들어진 수학 공식이 지금에 와서 애초의 목적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분야의 핵심 도구로 기능하는 사례들을 소개한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는 300년 전 떠돌던 퍼즐의 풀이가 현대에 콩팥 이식의 수혜자와 기증자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쓰인 사례이다. 과거에는 자신의 콩팥 중 하나를 아픈 가족에게 기증하려고 해도 조직형이 맞지 않으면 손을 놓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콩팥을 사고팔게 하는 건 부작용을 우려해 국가에서 엄격하게 금했다. 이런 상황에서 기증자의 수혜자가 서로의 가족을 위해 조직형이 맞는 사람들끼리 콩팥을 맞바꿀 수 있는 전략이 등장했는데, 위대한 수학자 레온하르트 오일러의 퍼즐 풀이가 그 시작이었다. 오일러는 1736년에 다리 건너기 문제에 마음을 빼앗겼다. 프러시아에 속한 쾨니히스베르크에서는 프레겔강이 도시를 관통했고 2개의 섬이 있었으며 강 위로 5개의 다리가 있었다. 사람들은 다리를 정확히 한 번만 건너면서 도시를 가로지를 수 있는 방법을 궁금해했는데 오일러는 이 퍼즐을 풀면서 그래프 이론을 만든 것이다. 이 그래프 이론은 지금 잠재적인 콩팥 기증자와 수혜자의 데이터를 나열해 최적의 교환 집합을 찾아내는 데 쓰이면서 21세기에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고 있다.
 나는 퍼즐을 풀기 위한 이론이 신장이식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신장이식은 이식수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알맞은 수혜자를 찾아야 한다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느꼈다. 또한 그래프 이론 외에도 미적분, 영속 호몰로지와 같이 순수한 호기심에 의해 탄생한 수학적 도구가 본래의 의도와 다르게 우리 생활에 필수적으로 쓰인다는 것을 통해 단순한 호기심이 미래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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