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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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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 작성자이다헌
  • 작성일2018-12-19

제목 : 지리 세상을 날다 독서감상문

  • 년도2018년입학
  • 구분사회교과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은 청계천의 외관이 보기 안 좋다는 이유로 이름을 개천에서 청계천으로 바꾸고 대대적인 정비를 시작하려고 하였다. 그리하여 청계천을 메워버리고 그 위에 도로를 놓으려 했으나 미뤄지다가 결국 해방이 됨으로써 그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다. 일본은 도로만 설치하고 도로 밑 공간은 버려 두었다. 그곳에서 빈민들이 모여 살고 온갖 악취가 진동했다. 해방 후 더 이상 견디기 힘들었던 이승만 정부는 1958년 부터 대대적인 복개 공사를 벌여 광통교에서 동대문 운동장까지 콘크리트로 덮어 버렸다. 이후 박정희는 이 공사를 계속해 1977년에는 신답역 까지 덮고 그 위에 고가도로를 세웠다. 물론 천변에 붙어 살던 빈민들은 주변으로 쫓겨났다. 청계천은 서울 도시의 중심이었으므로 많은 교통량을 수용해야 했다. 그래서 많은 도로를 세웠지만 그 밑 공간들은 전면 공간이 되지 못하였다. 그래서 청계천은 교통의 기능만 감당하였고 번화가로서의 기능은 살릴 수 없었다. 그래서 청계천에는 다른 종로나 을지로처럼 상권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책방, 공구상, 조명 가게, 옷가게 등을 파는 영세 소규모 상점들이 들어섰다. 한편 서울은 거대하게 확대되었고 공장들은 서울 외곽으로 밀려났다. 서울 도심에는 대기업 본사, 사업-서비스 기능이 더 많이 입지하였고 일부 지역은 재개발되어 백화점, 대형 빌딩이 들어섰다. 서울의 땅값은 하늘 높이 치솟았지만 청계천의 땅값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였다. 이러한 내용들을 지대법칙과 연관지어 설명해보자. 지대 법칙은 자본주의 경제체제하에서 작동하는 공간 조직의 냉혹한 땅이다. 일정한 땅을 사용하려면 대가를 치루어야 하는 것이 자본주의에서는 당연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예로부터 토지는 나라 공동의 소유이었다. 근대에 들어서 자본주의 사상이 발달하면서 국가는 개인의 토지 소유권을 인정하게 되었다. 토지가 개인의 소유로 인정되다 보니 토지를 사고팔게 되고 그러면서 가격이 파생되었다. 이 가격이 바로 지대이다. 지대의 가치를 결정하는 대부분의 기준은 땅의 위치이다. 이 지대를 잠재적 지대라고 한다. 하지만 건물이 낡아서 낮아진 지대는 실제 지대라고 한다. 잠재적 지대와 실제 지대의 차이가 지대 격차이다. 청계천은 이런 곳이었다. 도시의 중심부와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잠재적 지대가 높지만 주변 건물이 낡고 콘크리트로 덮여져 있어서 실제 지대가 매우 낮았다. 지대가 낮으므로 서민들은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다. 지대 격차는 날이 갈수록 커졌지만 종로나 명동의 지대는 하늘을 치솟았다. 그러나 청계천은 잠재적 지대가 매우 높기 때문에 자본가들은 이것을 기회의 땅으로 여기고 호시탐탐 재개발의 기회를 잡으려고 하고 있었다. 이 기대에 부응한 사람이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다. 그는 청계천 옛 다리들을 복원하고 깨끗한 물이 흐르게 한뒤 시민을 위한 도시 휴식 공간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청계천 지역을 재개발해서 남은 저층 건물들을 헐고 고층 건물들을 지어 청계천변을 금융, 상업, 서비스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명박 시장은 취임 첫해부터 청계천복원추진본부를꾸려 복원을 시작했다. 청계천 고가도로는 철거되었지만 천변 노점상들의 반대로 인해 주변 건물들은 건드리지 않는 것으로 계획을 축소했다. 하지만 그들도 자본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 밖에 없었다. 많은 자본가들이 백화점과 레스토랑 등등 고급 건물들을 짓는다며 거액의 돈을 내걸었다. 돈 앞에서 그들의 청계천에 대한 의리는 먼지같이 사라졌다. 청계천 복구 사업은 결국 자본가들이 원하는 대로 바뀌게 되었다. 이러한 일들을 보며 나는 청계천 복구와 내가 나중에 걸어 갈 정치의 길과 대비하여 생각해보게 되었다. 정치 사회도 정말 우리 삶 속에 정말 필요한 위치에 있다. 잠재적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정치사회를 깨끗하게 관리하지 못하고 여러 비리와 더러운 술수 속에서 방치되어 계속 이 현실을 덮어 버리려는 정책을 펼친다. 하지만 덮는다고 엎어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상처가 더 곪아 버려 더욱 더 냄새가 나게 된다. 그래서 실제 지대가 매우 떨어져 버려 정치라는 길을 누구도 가기 꺼려하는, 정치한다고 하면 좋게 생각을 하지 않는 그런 지대 격차가 생기게 되었다. 꼭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너무 더러운 것이다. 내가 사회 시간에 스스로 내 좌우명으로 세운 '깨끗하지 않으면 세상을 바꿀 수 없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내가 깨끗하면 주변도 깨끗해지는 것은 일반적인 보편 법칙이다. 내가 이 정치사회를 다시 복구 하고 깨끗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내 자신이 청렴해야 하고 허물이 없어야 한다. 내가 홀로 그 길을 걸어 갈 때에 자신도 깨끗하여지고 싶지만 자본에 굴복하였고, 그곳을 나오기에는 용기가 없는 그 사람들이 내가 가는 길을 보고 양심에 가책을 느껴 하나 둘씩 내 길을 따라오는 것이 나의 목표이자 꿈이다. 이 길이 처음에는 손해보고 욕을 먹지만 내 길이 대세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내 라인에 선다면 이 길에 서지 않은 사람들은 이에 대한 비난과 손해를 감수해야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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