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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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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 작성자김민재
  • 작성일2018-07-24

제목 : 10604 김민재 공통 독서감상문

  • 년도2018년입학
  • 구분공통교과
&lt;인생에 화를 내봤자&gt; &nbsp;엔도 슈사쿠 <br> <br>자신의 인생이 만족스러운 사람은 얼마나 될까? <br>뜻대로 일이 풀리지 않을 때마다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짜증을 내면 이상하게도 화가 더 난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은 자신의 인생이 부족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힘과 웃음을 준다는 서평을 읽고 읽게 되었다. <br>책 표지에는 노벨 문학상 후보작가라하며 대표작인 ‘침묵’에 대한 소개도 있었다. 국내외의 다양한 상을 수상한 굉장히 뛰어난 능력자라는 생각을 하며 책장을 넘겼다. <br>작가는 제목과 달리 젊었을 때에는 자주 화를 내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화가 나면 잘 참지 못하고 욱하는 성질이라 약도 지어먹어봤다고 하니 화를 내는 것이 좀 심각한 상황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어머니가 공부를 잘 못하는 엔도 슈사쿠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쳐 주었더니 뜻대로 연주되지 않자 화가 나서 부러뜨리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nbsp;원래 태어날 때부터 화가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런 사람이 옆에 있다면 함께 짜증이 날 것 같다. <br>하지만 2차세계대전이 일어나고 어수선한 암흑의 시대를 겪으면서 프랑스의 유학자로 생활하면서 노년에는 폐결핵까지 걸리고 여러 번의 수술과 입원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인생에 대한 깨달음을 얻게 된 것을 책으로 썼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인생을 돌아보며 ‘화를 내봤자’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br>작가가 살아가면서 느꼈던 이야기를 이제는 화를 내봤자 별로 나아지는 게 없고, 있는 그대로의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그 모습 그대로 살아가는 즐거움을 느끼라는 내용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성격을 다스리는 법이나 부부싸움 하는 모습을 그린 것, 아내에게 꼼짝 못하는 모습 같은 것을 보며 교훈과 함께 재미도 있었다. <br>특히 엔도 슈사쿠가 부부싸움을 할 때, 일반적인 여자들의 싸움 논리에 격렬하게 분노를 일으키는 모습이 잘 느껴져서 신기했다. 남자와 여자의 논리는 섞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서 옛날의 기억까지 끄집어 내서 화를 내는 것 등에 대한 이야기는 내 주변의 이야기라서 더 몰입이될 수 있었다. 그런데 나도 같은 입장이 되었다면 다른 행동을 했을까 하는 작가의 반성은 사람을 함부로 판단할 수 없게 만든다는 말에 공감을 하게 되었다. <br>작가는 젊은 사람들에게 기죽지 말고 좋은 일을 하며 살라고 한다. 그가 살았던 시대에 비해 요즘은 충분히 행복할 수 있는 시기이다. 몸이 아픈 것도 나쁜 것이 아니고, 대머리인 것도 나쁜 것이 아니라고 말하며, 나쁜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 속에서도 좋은 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하면 그 노력한 만큼 상황은 좋아지고 최소한 기분은 나아질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nbsp;하라고 한다. 요즘은 시대가 행복하기 때문에 즐기면 된다. <br>작가는 세상 자체를 편안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다. 나이가 들면 이렇게 되는 것일까? 원래 어렸을 때와 젊었을 때는 그 누구보다 더 화를 내었던 사람이 이제와서 화를 내봤자라고 말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우스운 것일 수도 있지만 인생 선배로서 화를 내어도 소용없다는 깨달음을 전달하여 우리에게는 시행착오 겪지 않고 인생을 즐겁게 살 수 있는 계기를 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br>우리는 사춘기를 겪으면서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욱하는 경향을 많이 보인다. 나의 사춘기 시절은 언제였을까 생각해 보니 초등학교 5학년 무렵부터였던 것 같다. 다행히 중학교 초반에 독일에 다녀오면서 순진한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절정을 맛보지 않고 성장하여 지금은 욱하고 화를 내거나 하지는 않는다. 겪어보니 화를 내면 낼수록 상황은 더욱 나에게 불리해진다는 것을 작게나마 깨달은 것이다. 긴 인생을 두고 생각해도 이것은 변치 않는 진리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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