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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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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 작성자권영웅
  • 작성일2018-07-23

제목 : 10803 권영웅 (좀머 씨 이야기-파트리크 쥐스킨트) 공통감상문

  • 년도2018년입학
  • 구분공통교과
책의 줄거리가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는 그림들과 함께 흥미로울 것 같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처음에는 주인공인 한 소년이 개구장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말해준다. 난 이때까지만 해도 책이 재밌고 풋풋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줄 알았다. 하지만, 주인공이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는 좀머 씨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심오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그래서 이 책이 정말 흥미진진하고 많은 것들을 생각해보게 한 것 같다. 인상깊었던 장면 중 하나는 태풍이오고 거센 우박이 오는 날에 주인공과 아버지는 차에 타고 있었다. 우박이 그친 후 우박더미를 천천히 걷고 있는 좀머 씨를 발견하고 차에 타라고 주인공의 아버지가 말씀하신다. 하지만 좀머 씨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있다가 아버지가 말씀하신다. "그러다가 죽겠어요." 좀머 씨는 그러자 "제발 나 좀 내버려 둬!"라고 말한다. 나는 이 장면을 처음 읽었을 때는 좀머 씨가 그냥 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느꼈다. 좀머씨가 왜 그런 행동을 보이는지는 나의 생각에 따라 다르게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내 생각에는 좀머 씨는 마음 속 깊이 큰 상처가 있을 것 같다. 따라서 좀머 씨에게 사랑과 관심을 주고 싶었다. 이 책은 2차세계 대전 이후에 쓰인 책이라고 한다. 주인공이 좀머 씨가 강 안으로 점점 걸어가다 결국은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 장면은 2차세계대전 이후 혼란스럽고 전쟁의 상처를 받은 사람의 모습을 좀머 씨에게 투영하여 표현한 것 같다. 그리고 좀머 씨는 사라지고 사람들은 좀머 씨가 사라진 것에 대해 무관심하다. 이 장면은 무관심 속에서 살아가야만하는 '인간소외'라는 주제를 다루고 있는 것 같았다. 이 두 장면에서 우리가 평소에 인식하지 못하는 것들에 대해서 연민이 생겨 코 끝이 찡했던 것 같다. 좀머 씨를 통해서 우리는 소외된 사람들에 대하여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어야겠다고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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