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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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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 작성자나웅석
  • 작성일2018-07-15

제목 : 10212_나웅석_독후감상문( 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 과학-가치를꿈꾸는과학교사 모임)

  • 년도2018년입학
  • 구분과학기술교과
대신고에 입학하기 전 대신고의 필독 도서 목록을 보게 되었고 독서를 하고 싶은 마음에 도서 목록 중 ‘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 과학’이라는 책을 구입하였다. 본 책은 9개의 주제로 구성되어있으며 근래에 화자 되고있는 과학기술발전의 논점에 대하여 각 입장들의 주장과 그 근거를 저술하였다. 내가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롭게 보았던 주제는 극지방 개발, 원자력 에너지이다. <br> <br> 우선 가장 첫 번째 주제는 극지방 개발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북극의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남북극의 생태계가 파괴되는 지금 극지방 개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극지방 개발 반대 측의 주장은 이미 미디어를 통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접해본 내용이다. 하지만 나는 반대 측의 의견이 아닌 극지방 찬성 측의 의견에 집중하였다. 찬성 측은 극지방 개발의 이점과 극지방 개발을 반대하는 반대 측의 의견을 반박하였다. 우선 극지방 개발의 이점으론 지구 온난화로 극지방의 빙하가 녹게 되면서 북극항로를 개척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도쿄에서 런던까지 수에즈 운하를 통해 21,000km, 파나마 운하를 통해 23,000km의 대장정을 북극항로로는 16,000km로 단축함으로써 많은 경제적 이익과 시간 절약을 이룰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의 대표 항구도시인 부산, 포항과 미국 동부지역 간에 거리 또한 단축됨으로써 우리나라의 항구도시들이 더 번창할 수 있게 되고 이는 우리에게 북극항로 개척이 더 이상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님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미국 지질학 연구소에 따르면 북극해의 빙하가 녹음으로써 그 아래에 매장되어있던 석유를 채굴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어 점차 심화 되어가는 석유 고갈 문제를 다소 해소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이고 있다고 한다. 물론 이런 이점에도 극지방 개발을 반대하는 이들은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극지방 개발을 시작할 경우 극지방의 생태계 파괴와 극지방의 해빙을 가속화 시킨다고 한다. 하지만 찬성 측은 이에 대해 회의적인 의견을 보인다. 우선 남극에 서식하는 황제펭귄을 예로 들자면 이 펭귄들은 남극의 가혹한 추위 속에서 힘겹게 분투하며 살아가지만 지구 온난화로 온도가 높아지면서 이들이 보다 더 안정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온도 상승으로 남극의 영구동토층이 녹게 되면서 현화식물들이 자라나기 시작하였으며, 이는 지구온난화와 극지방 개발로 인한 온도 상승이 생태계 파괴가 아닌 오히려 개체군을 늘리고 있음을 시인할 수 있다. 그리고 지구 평균온도 상승으로 인한 극지방의 해빙, 해수면 상승에 관한 주장에 관해서도 찬성 측은 반박하였는데 해수면이 상승하기 위해선 물 위에 떠 있는 빙하로 이루어진 북극이 아닌 대륙 위를 뒤덮은 빙하로 이루어진 남극의 빙하가 녹아야 한다. 또한 따뜻한 바닷물을 차단하는 남극 순환 해류를 통해 남극 내륙 지대는 겨울에는 무려 영하 70도(여름에는 영하 30도)로 유지되기에 지구 평균온도가 5도나 상승한다 하더라도 남극 빙하가 급속도로 녹진 않을 것이다. 물론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된다 한들 급작스레 지구 평균온도가 5도 상승한다는 것 또한 과장된 예시이다. 이를 통해 극지방 개발 찬성 측은 개발 반대 측과 환경 운동가들이 복잡한 기후변화 메커니즘을 지구 온난화 하나로 몰아가는 매우 허술한 논리를 펼치고 있다고 치부한다. <br> <br> 두 번째 주제는 원자력 에너지이다.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을 바꿀 수 있고 풍력 에너지와 태양광 에너지보다 더 낮은 단가로 훨씬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원자력 에너지를 이용한 원자력 발전소는 높은 효율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원자력 에너지 기술 개발 찬성 측은 원자력 발전소가 우리 삶에 꼭 필요하며 더 나이가 이를 확대하고 다른 국가에 수출까지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물론 이에 대한 원자력 에너지 기술 개발 반대 측의 반박도 적지 않은 설명을 한다. 반대 측은 역대 일어난 원자력 발전소 사고의 예시 두 가지를 들어 원자력 에너지의 위험성을 경고하는데 이는 바로 후쿠시마와 체르노빌이다. 1986년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지역의 원자력 발전소가 비정상적인 핵반응을 일으켜 이로 인해 발생한 열이 감속재인 냉각수를 열분해 시키고 그로 인한 수소 폭발로 방사능이 대거 누출되면서 유럽 곳곳으로 방사능이 퍼져나갔다. 이후 약 수십만 명의 인명피해와 기형아 발생 등의 후유증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앞선 체르노빌 사고의 교훈에도 불구하고 2011년 3월 일본을 강타한 규모 9.0의 동일본 대지진은 후쿠시마 원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며 선례와 마찬가지로 수소 폭발을 일으켜 원자로가 녹아내리는 노심 용융까지 발생시키고 만다. 이로 인해 누출된 방사능은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로 퍼져나가게 된다. 이와 같은 사고들을 예시로 원전 반대 측은 원자력 에너지는 인류에게 파멸을 불러일으킬 수 있기에 개발을 하지 말고 오히려 현존하는 원전 규모를 축소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에 대해 찬성 측은 회의적인 입장을 보이는데, 우선 규모 9.0의 대지진과 해일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당시 어느 누구도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말 그대로 사고였다고 한다. 특히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원자로의 기술적 문제점이나 원자력 자체의 문제점이 아닌 냉각수 공급 장치의 문제였다고 하며, 이는 진앙지로부터 더 가까운 다른 원전은 안전했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해준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일본과 같은 지진 다발 지역에 위치한 국가의 특수한 상황이며 이러한 사고들을 원자력 에너지 개발 중단의 계기가 아닌 오히려 원전 개발에 있어서 중요한 교훈으로 삼고 문제점을 보완할 기회로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찬성 측은 원자력 에너지에 대해 끊임없이 감시하고 연구하고 대책을 세워 나간다면 원자력은 우리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줄 것이라 주장한다. 물론 반대 측은 위 두 가지 선례만으로 원전 개발 중지를 주장하진 않는다. 이들은 원전 그 차체뿐만이 아닌 원자력 발전으로 인한 방사성 폐기물 처리 문제 또한 경시할 수 없다고 한다. 특히 사용 후 핵연료에 포함된 플루토늄은 무려 24만 년 동안 초강력 방사선을 내뿜는다고 한다. 이에 대해 찬성 측은 방사능 폐기물 처분장이 매우 견고하고 안전하여 반감기가 모두 끝나 방사선이 발생하지 않을 때까지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반증하듯이 2010년 독일에서는 30년 동안 니더작센 주의 중저준위 방폐장에 보관 중이던 핵폐기물을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방폐장에 있던 땅에 금이 가면서 지하수가 새어 들어왔기 때문이다. 특히나 방폐장에 사용되는 콘크리트는 인류가 사용한 지 겨우 100년이 되었지만 중저준위 방사능 폐기물 처분장은 최소 300년은 지나야 방사능이 안정화된다고 한다. 이를 미루어 볼 때 방폐장으로 방사능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는 것은 아직 시기 상조가 아닌지 의심할 수 없다. 물론 원자력 에너지의 위험성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원자력 발전소에서 우라늄 분열이 끝난 후 만들어진 플루토늄은 핵폭탄의 원료가 되며 만일 이 원료가 테러리스트 나 정치적 불안성이 짙은 국가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면 이는 끔찍한 파국을 초래할지도 모른다고 볼 수도 있다. 이를 통해 원자력 에너지 반대 측은 원자력 에너지가 인류 대참사를 초해할지도 모르는 위험하고 파괴적인 기술이라 치부한다. <br> <br> <br> 위 세 가지 주제인 극지방 개발, 원자력 에너지 나의 주장은 극지방 개발은 진행하되, 원자력 에너지는 축소시키자이다. 우선 극지방 개발에 경우 이 책을 읽기 전 나는 극지방 개발에 별 관심이 없었으며 지구온난화가 심각화되는 지금 북극의 얼음을 깨면서 항로를 개척하고 석유를 파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북극항로 개척의 효과와 극지방의 지하자원 개발, 그리고 한경에 끼칠 것으로 예상되는 미미한 영향은 극지방 개발이 환경오염이 두려워 배척해야 할 문제가 아닌 서둘러 뛰어들어야 할 황금어장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무역 부문이 국가 경제에 대다수를 차지하는 극지방 개발이 매우 중요하며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줄 사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에 대해 반대할 환경운동가들과 일부 학자들의 의견 또한 고려하고 수용해야 하며 최대한 극지방 환경에 영향을 최소화시키는 방향으로 극지방 개발을 실시한다면 이는 인류에게 크나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 굳게 믿는다. 두 번째인 원자력 에너지의 경우 후쿠시마와 체르노빌과 같은 과거의 참사들을 계기로 원자력 발전소의 안전에 특히 더 관심을 기울이고 기술적인 방편을 보강한다면 원자력 에너지 또한 인류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 주장하는 원자력 에너지 찬성론자들의 의견에 대해서 나 또한 인정하는 바이다. 그러나 원자력 발전소들이 단순히 자연재해에 의해서만 피해를 입을 것이라 생각하진 않는다. 얼마 전 뉴스에서 국제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대원들이 프랑스 핵발전소에 잠입해 폭죽을 터뜨린 사건이 있었다. 이에 프랑스 전력공사는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이들을 체포했다고 한다. 당시 대원들이 이러한 행동을 한 이유는 프랑스 원전이 테러 공격에 취약하다는 것을 보이기 위해 시위를 벌인 것이라 주장한다. 나는 이러한 소식을 접하고 만일 당시 프랑스 원자력 발전소에 잠입한 이들이 그린피스 대원들이 아닌 알카에다의 테러리스트들이었고 이들이 쏘아 올린 게 폭죽이 아닌 폭탄이였다면 과연 어떤 상황이 벌어졌을지 감이 안 왔다. 물론 원자력 발전소의 외벽은 전투기가 직접 충돌해도 안전할 정도로 튼튼하다고 하지만 이는 외부의 충격을 가장한 것이며 만일 내부에서의 폭발이나 또는 원자력 발전소 시스템 해킹이 일어날 경우 이후에 일은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또한 핵 재처리를 위해 배출되는 플루토늄을 이용해 핵무기를 제조할 수 있다는 점의 위험성은 이미 현재에도 북한과 같은 나라들이 자행하거나 자행했던 일들을 미루어 볼 때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일이다. 이를 통해 원자력 에너지는 인류에게 막대한 이익을 가져 다 줄지 또는 무시무시한 파멸을 가져 다 줄지 알 수 없는 양날의 검이라 생각하며 이런 불완전한 원자력 에너지보단 더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재생에너지 개발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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