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란 무엇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떠오른 의문이다. 책은 단순히 정보 전달의 기능만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은 책을 읽으며 자신을 더욱 성장시키며, 혹시 안 좋은 일이 있어 마음이 불편하고 떨리더라도 책의 내용에 집중하다 보면 어느새 떨리던 마음은 진정되고 앞으로의 일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또한 같은 책을 본 사람끼리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우정을 쌓아갈 수도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 책의 주인공인 이덕무에게 책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재확인 할 수 있었다. 그는 서자 가문이라는 신분의 제약으로 정계에 진출하지 못하고 장사나 농사와 같은 노동의 행위도 금시 되었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에게 책이라는 존재가 있었기에 언젠가 자신도 쓰일 것이라는 가능성을 지킬 수 있었고, 유득공, 박제가 등의 훌륭한 친구도 사귈 수 있었다. 또한 인생의 즐거움을 친구들과 서로 책을 교환하고 책에 대한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 것에서 찾았다는 것 또한 부정할 수 없다.  이름 없이 일생을 낭비한 것이 아니라 후세에 실학자로서 훌륭한 업적을 남기게 된 것도 책의 영향이 컸다고 할 수 있다. <br>    책을 보는 사람의 인격이나 지성은 훌륭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책은 그 시대의 가장 뛰어난 천재들이 후세에 남긴 것이기 때문이다. 독자는 책이라는 매체를 통해 작가의 이야기를 귀담아 듣고 그 작가의 정신에 공감 하며 인격을 수양하며 자신을 더욱 지적인 인간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나는 개인적으로 다독가들을 멋지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하는 말과 생각에는 논리가 있고 품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