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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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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 작성자이정현
  • 작성일2018-06-13

제목 : 10229 이정현 소년이 온다

  • 년도2018년입학
  • 구분사회교과
만약 나에게 ‘소년이 온다’라는 책을 간단하게 설명하라 한다면 나는 단 ‘충격적’이란 세 글자로 이 책을 설명할 수 있다. 5.18 민주화운동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것은 다른 소설과는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 소설이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서술이 인물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소설의 시간적 배경을 보면 시민군이 결성되고 나서 계엄군이 시민군을 진압하는 5월 26일에서 27일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여기서 희생된 여러 인물들을 중심으로 작가는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여러 챕터가 있고 모든 챕터가 인상적이지만, 나는 마지막 챕터인 동호의 어머니의 이야기가 제일 인상 깊었다. 동호는 첫 챕터의 주인공으로 계엄군에게 희생된 시체들을 수습하다 마지막에 도청을 지키다 사망하였는데, 동호의 어머니의 시점에서 이를 지켜보면 가슴이 찢어진다는 표현이 거짓이 아님을 알게 된다. 아무 일 없을 거라고, 무사히 돌아오겠다는 말을 하고 떠난 아들을 계엄군의 총격에 잃은 어머니의 마음이 얼마나 미어질까. 어른이 된 큰형과 작은 형이 그때 왜 동호를 보냈냐며, 그때 있지도 않았으면서 뭘 아냐며 싸우는 모습은 화목하고 평화로웠던 가정이 시위의 폭력적 진압으로 인해 망가져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아 너무 가슴이 아팠다. 전두환이 광주를 방문했을 때, 아들을 죽인 원수 앞에서 절규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처절하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희생자와 유족들의 한이 잘 표현되었다. 5.18 민주화 운동의 희생자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책인 만큼, 여러 번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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