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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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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 작성자김도현
  • 작성일2018-06-13

제목 : 11004 김도현 소년이 온다

  • 년도2018년입학
  • 구분국어교과
나는 이번에 독서 감상문을 쓰는 수행평가를 계기로 소년이 온다 라는 책을 읽어 보았다. 이 책의 줄거리는 1980년 5월 18일부터 열흘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기막힌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아픔을 환기 시키고 그 아픔을 위로 하는 소설이다. 광주의 5월은 죽은 사람들이나 살아남은 사람들이나 모두가 지옥이었다. 살아 남았으나 끔찍한 고문에 시달렷고 살아있다는 치욕과 무력감에 시달리기도 했던 그들이다. 우리의 소년인 동호는 그때 겨우 중학교 3학년 이었고 단짝 친구 정대의 죽음을 목격한 후 정대의 시신을 찾는다는 핑계로 도청 상무관에 발을 디딘 후 시신을 수습하고 관리하는 일을 돕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제일 가슴 아팠던 부분은 역전에서 총을 맞은 두 남자의 시신이 리어카에 실려 시위대의 맨 앞에서 행진했던 날이다. 귀를 찢는 총소리에 모두 뒤돌아 뛰기 시작했는데, 거기서 많은 무리의 사람들 때문에 아수라장 속에서 정대의 손을 놓쳤고 넘어진 정대를 뒤로 하고 할 수 없이 달려서 셔터가 내려진 전자제품점 옆 담벼락에 아저씨 셋과 붙어섰는데 이 아저씨들과 일행인 듯한 남자가 합류하려고 달려오다 어깨에서 피를 뿜으며 엎어졌고 옆 빌딩 옥상에서 다시 총성이 울리자 비트적비트적 일어나려던 남자의 등이 튀어 올랐다. 배에서부터 번진 피가 삽시간에 상반신을 감쌋다. 옆에 선 아저씨들의 얼굴을 봤을 때 머리가 벗어진 아저씨가 입을 막으며 소리 없이 떨고 있었고 광장을 봤을 때 쓰러진 수십명 중 운동화가 벗겨진 맨발이 꿈틀거린 걸 발견하고 구하려 뛰쳐 나가려던 순간, 입을 막고 있던 아저씨가 어깨를 잡았다. 동시에 옆 골목에서 청년들 셋이 달려 나갔는데, 쓰러진 사람들의 겨드랑이에 손을 끼워 막 일으키려 했을 때 광장 중앙의 군인들 쪽에서 연발 총성이 터졌고 맥없이 청년들이 쓰러졌다. 그렇게 정적이 흐르고 군인들이 쓰러진 사람들을 끌고 가기 시작했을 때 그때를 기다린 듯, 옆 골목고 맞은 편 골목에서 여남은명이 달려나가 뒤쪽에 쓰러진 사람들을 들쳐업었다. 이번엔 옥상에서 총을 쏘지 않았고 옆에 있던 아저씨는 숨이 끊어진 일행을 업고 골목 사이로 사라졌다. 갑자기 혼자 남게 되어 겁에 질렸고 저격수의 눈에 띄지 않을 곳이 어디일까만을 생각하며 벽에 바싹 몸을 붙인 채 광장을 등지고 빠르게 걸었다. 이 부분을 읽는 동안 식은 땀이 흐를 정도로 긴장되었고 엄청난 위험이 있었다 또한 많은 희생이 일어났기에 제일 가슴 아픈 부분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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