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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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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 작성자김진수
  • 작성일2018-06-13

제목 : 11013 김진수 소년이 온다

  • 년도2018년입학
  • 구분국어교과
한강의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었다. 처음에 표지에 안개꽃들이 펼쳐져 있길래, 무슨 내용일까 짐직도 힘들었다. 제목에서 바로 연상되는 것도 마땅히 없는데 거기다가 뒤의 안개꽃이 혼란을 더해주고 있다. 책의 내용에 대한 무지로 시작하는 책이 흥미롭기도 했지만 걱정이 되기도 했다. 책장을 넘겼다. <br> 걱정이 현실이 된 것 같았다. 시작하자마자 사람들은 시체가 되어 강당에 뉘여져 있다. 주인공으로 보이는 사람은 시체를 닦고 있다.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궁금해졌다. 그리고 다음에 나온 말에서 의문이 풀렸다. 주인공이 지인에게 물었던 말이다. <br> ‘왜 시신을 태극기로 감싸는건가, 나라가 그들을 죽인게 아니란 것 같이.’ <br>내 생각이 맞다면 이 글은 우리나라 국가가 우리나라 국민을 죽인 사건, 군인들까지 동원되어 총을 발포하며 광주 주민들을 학살한 5-18 민주화운동 당시일 것이다. 그리고 그 생각들은 맞았다. 시위대 앞에서 계엄군들은 총을 쐈고,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들을 추모했다. 뒷장으로 넘어가며 계속 글을 읽을 때마다 정말 이것이 국가가 국민에게 할 짓인가 생각이 들었다. 시민을 고문하고, 시민을 죽이고, 시민의 시신을 확인도 하지 않고 석유를 부어 불태워 버렸고, 그 흔적마저 남기지 않으려고 했다. 잡혀간 사람의 대우는 짐승과도 같았다. 밥도 제대로 주지 않고, 정자세에서 움직이면 죽도록 때렸다. 여성은 성적으로 고문까지 했다. 다시 한 번 생각하지만 정말로 국가가 국민에게 해서는 하면 안 되는 행동이었다. <br> 하지만 이런 사람들의 고귀한 희생과, 그 희생으로 분노가 우리가 지금 살아가는 민주주의의 세상을 만들어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민주화 운동은 실패하고, 가담한 사람들은 죽거나 끌려갔다. 그 사람들이 어떠한 고통을 겪었을지 상상도 할 수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당시 사람들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감사하고, 우리가 우리의 권리를 누리는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 이전, 이후에 있었던 다양한 민주화 운동에서 흘린 피를 통해 이루어진 것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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