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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 작성자김진수
  • 작성일2018-06-13

제목 : 11013 김진수 여덟단어 감상문

  • 년도2018년입학
  • 구분국어교과
여덟단어. 이 제목만 보고 소설인줄 알았다. 제목에서 오는 추상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전에 읽은 소년이 온다의 여운이 가시지 않았기에, 이 책은 어떤 책일까 기대하며 표지를 열어보았다. 예상과는 반대로 이 책은 인문학 강의 책이었다. 지루할 것 같았다. 읽다가 잘 것만 같았다. 처음과 반대로 걱정을 안으며 첫 번째 단어를 읽으러 갔다. <br> 하지만 이 책의 작가인 박웅현은,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인문학’이라는 주제를 재치있고 즐겁게 풀어냈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개하는 인문학은 수필과 같은 느낌을 주며 즐거움을 만들어 냈다. 책에 소개된 여덟가지의 단어는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이었다. 인상깊게 읽었던 부분만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br> 가장 마음에 남았던 글은 ‘자존’이었다. 나에게 부족한 부분이기에 나에게 알려주는 점이 정말 많은 단원이었다. 특히 ‘나의 기준점을 내 밖이 아닌 내 안에 잡아라’라는 말이 인상깊었다. 우리나라의 교육제도를 말했는데, 기준점을 밖에 잡고 그 기준점을 향해 달려가는 우리나라의 현실이 안타까웠다. 우리나라도 다른 선진국들처럼 우리 안의 것을 끄집어 내는 교육으로 바뀌었으면 했다. 좋은 대학교, 좋은 지방에서 생활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였다. 우리의 상황과 우리의 일을 고려해서 우리 안에서 우리의 목적지를 찾아야 했던 것 이다. 좋은 대학교를 들어가, 좋은 직장을 얻어 화려한 도시에서 사는 것이 목적인 나에게 큰 충격을 주고, 마지막에 나온 ‘take me as I am’, 나를 그대로 받아들여라 라는 말이 나올 때, 이 말은 정말 나를 위해 있는 말 같았다. <br> 가장 재미있었던 부분은 ‘권위’였다. 우리나라의 대기업, 국회의원들의 행동과 외국의 대기업 회장같은 높으신 분들의 행동이 너무나도 달라서였다. 우리나라 국회의원들은 자신이 높은 곳에 있다고, 자신은 그 ‘문턱’을 넘었다고 위에서 내려다 보는 강압적인 행동을 보였다. 정말 한 대 치고 싶어졌다. 그와 대조로 나온 스티브 잡스의 사진은, 그저 길거리에 단신으로 여유롭게 돌아다니며, 레스토랑 줄이 길어 밥을 먹지 못하고 나오는, 평범한 행인의 모습이었다.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 아닌가. 우리나라에서 이건희 회장이 밥을 먹으러 혼자 거리로 나온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가 이미 권위에 굴복했다는 점 아닐까? 절대 권위에 굴복해서는 안된다. 권위가 높은 사람이 잘못을 하면 그것은 잘못됐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나도 그런 성향이 많이 있다. 그저 나이가 높다, 나보다 잘살아 보인다는 이유로 내가 그 자리에서 해야하는 말을 속으로 삼키는 경우가 있다. 이미 권위에 짓눌린 것이다. 권위에 더 이상 무릎꿇고 싶지 않고, 그러지 않을 것이다. 옳지 않은 일을 보고 옳지 않다고 당당히 말할 것이다. <br> 이 책에서 소개된 단어들을 모두 조합해 보면, 자신을 존중하며, 고전의 본질을 탐구하며, 권위에 굴복하지 않고, 현재를 사랑하며, 소통하며 잘 봐야하고, 이 과정을 통해 우리만의 삶을 살아라 가 된다. 이 책에서 우리가 인생에서 가져야 하는 지혜를 전부 알려준 것 같다. 이 책대로 살아가면 험난하고 꼬일때는 꼬여버린 인생을 살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을 펴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 아닐까? 이 인생은 우리만의 인생이다. 우리가 선택하는 길로 가고, 그에 따라 해피엔딩과 새드앤딩이 기다린다. 하지만 그것은 잠시뿐이다. 인생은 마라톤이라고 했다. 앞으로도 많이 남았다. 여기서 우리가 본 결말이 새드앤딩이라 하여도, 우리는 우리의 선택을 책임지고 새드엔딩을 덮어버릴만한 행복한 기회가 찾아 올 것을 믿고 그때를 위해 준비하며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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