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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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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 작성자박정한
  • 작성일2018-06-09

제목 : 10813 박정한 국어 수행평가 - '소년이 온다' 독서감상문

  • 년도2018년입학
  • 구분국어교과
‘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항쟁을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당시에 있을법한 여러 사람들의 관점으로 쓴 것입니다. 시작은 중학생인 ‘동호’의 시점으로 합니다. 동호는 같은 중학교 친구인 ‘정대’와 ‘정대’의 누나인 ‘정미’ 누나가 동호네 집에 세 들어 살게 되면서 함께 지내게 됩니다. 동호는 역전에서 총을 맞은 두 남자의 시신이 리어카에 실려 시위대의 맨 앞에서 행진했던 날, 정대와 함께 손을 잡고 시위대의 선두로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귀를 찢는 총소리에 모두가 뒤돌아 뛰면서 동호와 정대는 손을 놓치게 됩니다. 그리고 동호는 정호가 총에 맞는 모습까지 보게 됩니다. 하지만 동호는 그런 친구를 두고 도망가게 됩니다. 나중에 동호는 죄책감에 시달리다가 시체를 모아두는 도청으로 가서 잡일을 도우며 한 가지 다짐을 하게 됩니다.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을 거다. 나 자신까지도”라고 말입니다. 두 번째 관점은 죽은 정대의 영혼의 관점입니다. 정대의 영혼은 죽은 자기 자신을 보며 낯설다고 표현을 합니다. 그러고는 자기 자신이 썩어가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그렇게 태워지는 모습까지 보게 됩니다. “계속해서 내 몸은 썩어갔어. 벌어진 상처 속에 점점 더 많은 날파리들이 엉겼어. 눈꺼풀과 입술에 내려앉은 쉬파리들이 검고 가느다란 발은 비비며 천천히 움직였어”라는 부분이 저는 가장 소름이 끼친 부분이었습니다. 사람이 썩어가는 모습이 눈앞에 생생하게 펼쳐지듯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중학생이었던 정대의 삶은 어이없게 끝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동호의 시점으로 돌아갑니다. 동호가 있던 도청에 계엄군이 쳐들어와 오늘 밤 도청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죽어 버릴 거라고 이야기가 돌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동호는 도청에 남게 되고 다른 사람들이 왜 남았는지에는 상관없이 계엄군은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진압과정 속에서 군인들은 항복하는 아이들도 죽였고 동호 또한 죽게 됩니다. 이다음부터는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두 ‘빨갱이’로 몰려 심각한 고문을 받으며 고통을 받습니다. 그러다가 성탄절 특사로 풀려나게 되어 모두 자유의 몸이 되지만 여전히 고통은 계속됩니다. 살아남았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힘들게 지내게 됩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떨었습니다. 광주항쟁의 피해자들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든 상황을 겪었는지 또, 그 기억이 상처를 얼마나 깊게 후벼 파는지 한강이라는 작가가 생생하게 전달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배우는 광주항쟁은 한 페이지밖에 안되지만 사람들의 고통은 백 페이지를 써도 부족하다는 것을 저에게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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