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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숨막히는 추리극, 죽이고 싶은 아이(이꽃님)

  • 조회수 251
  • 작성자 김지섭
  • 작성일 2024-09-02
  • 년도 2022년입학
  • 구분 공통교과
'죽이고 싶은 아이'는 동급생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금수저 고등학생 지주연의 이야기를 다룬다. 어느 날 죽은 박서은이 타살로 여겨지는 가운데,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마지막에 만난 그녀의 친구 지주연이다. 그러나 지주연은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당시의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밝혀지지 않은 사실들 속에서 손가락질하는 언론과 마녀사냥에 돌입한 대중, 그리고 지주연을 믿지 못하는 변호사 등 여러 불신에 둘러싸인 지주연과 사건은 점점 더 미궁에 빠지게 된다.

이 소설의 가장 큰 특징은 분량이 200쪽 정도로 짧다는 것이다. 이 짧은 분량 안에 간결한 필체와 대화, 인터뷰, 취조 형식의 글로 작품을 풀어나간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상당한 속도감을 부여하여 스릴과 압박감을 느끼게 한다. 필자 역시 이를 읽으며 숨막힌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스릴을 만끽했다. 그러나 이 때문인지 소설 속 취조 상황 등은 상당히 작위적인 느낌이 들어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러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진행되는 주연과 서은의 비정상적 관계성, 사건의 발생 경위, 반전 등은 흥미로웠다.

'죽이고 싶은 아이'는 단순한 범죄 소설을 넘어, 진실과 믿음에 대한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 소설은 우리가 진실을 어떻게 마주하고, 그 진실에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에 대해 심도 깊게 탐구한다. 주인공 지주연이 여러 불신과 의심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은 독자에게 진실의 중요성과 그 진실을 받아들이는 태도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이는 작중에서 변호사의 태도 등에서 드러나고 이를 통해 주제의식을 전달한다.

결론적으로 이 소설은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지주연의 혼란스러운 심리 상태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 긴장감을 더해준다. 하지만, 일부 장면에서는 작위적인 느낌이 강해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또한 결말이 허무하다는 평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죽이고 싶은 아이'는 독자로 하여금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매력을 지닌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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