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미국의 전 대통령 지미 카터는 말기 흑색종을 진단받는다. 당시 그의 나이 90세로, 일반 항암치료는 어려운 데다 암 진행까지 빨라 모두 완치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다. 그러나 그는 놀랍게도 4개월 만에 암 완치 판정을 받았다. ‘면역항암치료’를 받은 덕분이었다.
면역항암치료는 최근 5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그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국내외에서 암 치료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암 환자들도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하지만 곧 커다란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바로 일반인들이 얻을 수 있는 면역항암치료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었고, 그나마 접근할 수 있는 정보들은 너무 어려웠으며, 심지어 일부 비전문가들이 근거 없는 내용을 퍼트려 혼란을 일으킨 것이다.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보다 못한 면역항암치료의 최고 전문가 2인이 뜻을 모았다. 면역항암치료에 관한 방대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한 권에 담은 것이다. 이 책은 면역항암치료의 역사부터 최신 트렌드, 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총망라했으며, 각종 사례와 사진으로 이해를 돕는다.
면역항암치료의 눈부신 발전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과연 인류는 암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 것인가? 그 치열한 현장의 선두에 있는 면역항암제에 관한 모든 이야기들을 만나보자.
면역항암치료는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부터 암 환자 치료에 본격적으로 도입되기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일반인에게는 비교적 생소한 항암치료법이었다. 이 3세대 항암치료법이 세간에 널리 알려지게 된 건 미국 전 대통령 지미 카터의 사례로 인해서다. 그는 2015년 8월에 말기 흑색종 진단을 받았는데, 당시 90세의 고령이라 일반적인 항암치료가 어려웠고 암의 진행이 빨라 여명이 3개월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간과 뇌까지 전이된 말기 흑색종이 극적으로 줄어들면서 불과 4개월 만에 완치 판정이 내려진 것이다! 이 믿을 수 없는 결과는 너무나 운 좋게도 당시에 막 출시된 면역관문억제제로 치료받을 기회를 얻은 덕분이었다.
현재 면역항암치료는 전통적인 암 치료법인 수술, 방사선, 항암제에 이어 암 치료의 새로운 돌파구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치료법의 토대를 마련한 공로로 제임스 앨리슨 교수와 혼조 다스쿠 교수가 노벨 생리학·의학상을 수여할 당시, 그들은 “(면역항암치료법을 개발해) 암 치료 분야에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는 평을 받았다. 면역항암치료는 일반적인 항암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적어 고령의 환자에게도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한번 효과가 나타나면 그 효과가 오래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최근 5년간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점점 더 많은 환자들이 면역항암치료에 관심을 갖고 희망을 걸고 싶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