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이 소설이 드라마화가 되면서 많은 외국인이 이 책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후 이 책이 왜 인기가 있는 지 궁금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여 그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는 소녀의 일생을 담았다. 넷째로 태어난 주인공 선자는 태어날 때 부터 질병으로 형을 3명이나 잃었다. 13살에는 아버지도 잃었고, 17살에는 임신까지 하게 된다. 일본에서 새로운 가정을 차리지만 위기의 순간을 맞지만 힘들게 극복해낸다. 그 과정 속에는 새로운 탄생과 죽음, 만남과 헤어짐이 반복된다. 조선에서 일본으로, 일본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며 어려움들을 마주하고 이겨낸다. 1910년에서 시작한 이야기는 1989년이 되어서야 마무리된다. 그 긴 시간 동안 많은 세대가 고통을 물려받는다. 책 속에는 그 시대에만 느낄 수 있는 부조리와 어려움들이 있었다. 한국으로 이민을 오기 위해 3세대는 남북을 선택해야하거나 재일교포는 일본 문화를 배우고 있으나 한국의 국적을 강제로 얻게 되는 당시 시대에 의해 개인의 인생이 결정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역사 문제로 늘어지지 않았다.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내리든 주인공의 이야기에 몰입을 하게 된다. 무엇보다 책은 해피엔딩으로 끝나지 않는다. 많은 어려움들을 이겨냈어도 비극적인 엔딩은 역동적인 인간의 삶의 모습을 체감할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라는 시간은 지났지만 그 피해와 대가는 아직까지도 오랜 시간 남아있었다. 이 책은 단순히 그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지 않는다. 그 어려운 시대를 가족과 처절한 의지로 버텨낸 것에 경이로움을 갖게한다. 살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어려움을 극복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본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