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리처드 도킨스와 학계에서 대립 구도를 펼치고 있던 학자 중 가장 유명한 스티븐 J. 굴드의 대표작이라 빌려 읽게 되었다. 내가 원하던 '유전자 선택설에 반하는 내용'들은 별로 나오지 않았지만, 대신 세상을 이해하는 시각(내가 자주 쓰는 표현이다.)을 하나 더 얻게 되었다.
책의 핵심은 '다양성의 증감'이다. 집단의 평균이 이동한 이유가 해당 방향으로의 선택압이 작용하기 때문이 아니라, 단순히 다양성의 증가일 수 있다는 내용이다. 또한 그 외 여러 가지 평균의 함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하는데, 진화론 이야기보다 야구 이야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굴드의 다른 책도 좀 읽어보고 싶지만, 그 전에 이기적 유전자의 후속편인 확장된 표현형부터 읽어보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