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문학적 소양을 위해 고전독서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꼭 읽어봐야한다는 고전독서 안내서와 같은 책이라고 해서 선택하게 되었다. 고3이라는 시기적 이유로 나는 나에게 가장 관심이 가는 주역부분을 중심으로 이 책을 읽어 보았다.
저자는 주역을 하나의 철학서로 소개하지만, 솔직히 내가 어렸을 때에 나는 주역을 거의 점술서로 알고 있었다. 아직도 나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고, 솔직히 오랜 통계를 통해 이 삼라만상의 이치를 터득한 책이라고하니 어찌보면 점술같게 느껴지기도 한다.
주역은 64괘에 대한 괘서가 다인 책이다. 그런데 우리가 보고 있는 두꺼운 주역책은 무엇일까? 그것은 주역에 대한 해설책 정도로 보면 된다. 한자가 섞여있어 솔직히 쉽게 읽혀지는 책은 아니지만, 뭔가 고전을 생각할 때마다 예부터 내려오는 보물지도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보물이 있는 곳을 알려준다고나 할까?
대입이 끝나고 시간을 내어 이 두꺼운 신영복 교수님의 책을 완독하고 싶다. 책이 강의를 하듯 구어체로 쓰여있어 어려운 내용에 비해서는 편하게 읽히는 게 장점인 것 같다. 또 이책의 뒷부분에 나오는 논어에 대한 글을 읽으니 대학에 가서는 논어책도 한번 읽어보고 싶다.
이 책은 2015년 4월에 <담론>이란 이름으로 출판됐으며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라는 부제를 단 신영복 선생님의 마지막 저서이다. 이 책은 직접 저술한 것이 아니라 2008년 이래 인문학 석좌교수로서 강의한 내용을 녹취해 만든 책으로, 1부 ‘고전에서 읽는 세계 인식’과 2부 ‘인간 이해와 자기 성찰’로 구성된다.
1부는 동서양 고전에서 인간, 사회, 그리고 삶이라는 가치를 여러 관점에서 밝히고 있다. 특히 세계 인식을 논어에 나오는 화동(和同) 담론에서 찾는데 이것은 곧 화화(和化) 패러다임이다. 패권과 힘이 지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화(和)의 관계가 새 역사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2부는 동양철학의 관계론을 여러 사물과 인간관계 속에서 풀어 가는데 우리에게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라는 말로 삶의 길을 가르쳐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