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이미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있다. 자신이 관심을 갖는 상품을 찾아 보여주는 인스타그램의 광고, 좋아하는 드라마와 영화를 선택하면 알아서 볼 것을 추천해주는 넷플릭스, 나아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메타버스까지. 인공지능이 우리와 이렇게 근접해 있는데 우리는 아직까지 인공지능을 잘 모르는 것 같다. 필자 또한 스스로 인공지능이 무엇인지부터 미래를 고려했을 때 우리의 삶에 자리한 인공지능의 어떤 부분을 주의 깊게 봐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지 못했기에 이 책을 흥미롭게 읽었다.
뇌과학 박사 장동선은 총 세 챕터에 걸쳐 인공지능의 현재와 미래, 발전의 역사,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을 다룬다. 앞에서는 인공지능에 대해 얘기하기 위한 기본적인 지식과 논의들을 다루고 있고, 마지막 챕터인 ‘인간과 인공지능의 공존’에서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인간과 인공지능은 공존할 수밖에 없기에 우리가 인공지능의 발전에 맞춰 시스템을 개혁하고 인공지능과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관계를 어떻게 맺느냐에 따라 지배당할 것인지 대립할 것인지 공존할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인공지능이 미치지 못하는 '인간성'을 중요한 가치로 여기며 미래를 꾸려나가야 한다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 인공지능의 윤리에 대해서도 끊임없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인간에 대한 연구도 계속되어야 할 것 같다. 이 부분에서 인공지능이 개인정보를 어디까지 활용하게 할 것이고 인공지능으로 생기는 공정성과 차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원리를 얼마나 공개해야 하는지 등등 필자의 의견은 어떤지 생각해볼 거리를 많이 주어서 좋았다. 또한 인공지능 발전에 맞춰 생겨나고 성장하는 직업을 추구해야 한다고들 이야기하는데, 책에서는 인간성을 추구하는 직업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조금 다른 시각을 열어주어 새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