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과학의 태동기는 불과 몇 세기 전이었음에도 불구하고(과학혁명 이전에는 자연철학이라고 불러야 하겠다), 현재의 과학은 그 이전부터 존재한 어느 다른 학문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과학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엄밀히 따지면 어느 학문보다 진리에 도달하기 어려움에도, 진리를 따지는 자리에는 항상 등장한다. 과학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과학에는...
됐고, 그냥 책 내용이나 소개해야겠다. 이 책은 '종교전쟁'과 같이 도킨스의 강의를 듣고 더 알고 싶어져서 도서관에서 빌린 책이다. 종교전쟁은 종교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서 빌렸다면, 이 책은 과학에 대해, 그 중에서도 과학철학을 더 알고 싶어져서 빌린 책이다. 내용 중에 내가 주의깊게 읽은 두 가지 개념이 있는데, 바로 귀납의 문제와 미결정성 논제이다(뒤엠-콰인 논제도 흥미롭지만 미결정성 논제처럼 새로움을 가져다주지도, 귀납의 문제처럼 강력하지도 않아 제외했다). 귀납의 문제는 흔히 아는 그것이고, 미결정성 논제는 경험적 동등성을 가진 두 이론은 경험적으로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이 문제들도 과학철학처럼 깊게 들어가야 문제가 되지, 일반적인 경우에는 저런 문제가 잘 나타나지 않는다.
각각의 개념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 책이지만, '장하석의 과학, 철학을 만나다'에서 들어본 개념들이라 아주 흥미롭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