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나는 기차를 좋아한다." 바로 하나 때문이다. 나는 지금까지 여러 철도 서적을 읽어왔다. 그중에는 전공서적도 있고 논문도 있다. 하지만 이책을 내가 지금까지 읽은 철도 서적과는 포인트가 많이 달랐다. 역사의 관점에서, 수탈의 역사에서 철도가 무슨 역할을 했는지 알려준다. 처음에는 여타 철도 서적과 비슷하게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를 설명한다. 하지만 이 책의 진가는 뒤로 갈수록 느껴진다. 흥미로웠던 점은 일제강점기에 씌인 기록에서 철도가 나온 거의 모든 부분을 스크랩해 설명한다는 것이다. 철도학 과는 별개로 당시에 철도가 서민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어떤 역할을 했는지 생생하게 전달해 준다. 또한 철도의 장점 뿐만 아니라 일제의 철도 건설로 인한 단점도 다룬다는 것은 첧도 서적에서는 매우 드물다. 또한 철도가 근대화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우리나라'를 중점으로 설명한 점이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