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수학자의 수학의 즐거움 레이먼드 플러드, 로빈 윌슨 베이직 북스
최근 수학신문 만들기를 준비하면서 푸리에에 대해 알아보게 되었는데 이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 목록에는 그동안 내가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거의 모든 수학자들이 시대순으로 나열되어 있어 이들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에 책을 읽게 되었다.
여러 수학자의 업적이 정리되어 있으며 이와 함께 시대별로 수학의 발전사를 전반적으로 알게 되었다. 중세에 수학에 대한 연구가 다시 유행한 것은 첫째, 12~13세기 동안 아라비아의 고전 텍스트가 라틴어로 번역되었고 최초로 유럽의 대학이 설립되면서 공통의 관심사에 대해 토론할 수 있었으며 인쇄기술의 발명으로 모국어로 된 값싼 책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17, 18세기에 근대 수학이 시작되었으며 정수론 등은 재탄생하거나 수명이 연장되는 반면에 새로운 분야, 특히 해석기하학과 미적분이 생겼다. 또한, 천체의 궤도를 결정하는 등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거나 새로운 기술을 이용해 탐구되었다고 한다. 19세기에는 수학과 관련된 직업이 발달하여 사람들이 수학을 가르치고 연구하고 조사하는 것으로 돈을 벌기 시작했다고 한다. 수학의 중심은 프랑스에서 독일로 옮겨갔으며 수학책 출판에 있어 라틴어가 모국어들에 자리를 내어줬으며 교과서와 학술지의 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20세기 수학은 서양의 산업문명은 물론 과학기술의 선도자로 활약하였다. 즉 우리가 증명할 수 있는 대상의 한계를 살폈고 어떤 경우는 왜 실행이 불가능한지 이유를 설명하였으며 이론적으로 실제적으로 컴퓨터를 발전시켰고 증명하지 못할 일들을 실행할 수 있게 되었으나 인간의 정체성에 관한 질문이 대두되었다고 한다.(튜링 테스트: 기기는 사고할 수 있을까?)
독서 후 깨달은 점>
여러 수학자 중 몇몇 수학자가 나에게 강렬한 느낌을 주었는데 그중 한 명이 뇌터라는 여성 수학자이다. 20세기 가장 뛰어난 수학자 중 하나로 불변이론, 상대성이론에 이바지하였지만 여성이고, 유대인이었기 때문에 여러 위치에서 큰 편견을 겪어야 했는데 이를 극복하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지속적으로 논문을 발표했으며 히틀러의 나치당에 의해 대학에서 가르칠 권리가 박탈당하면서 독일을 떠나 미국으로 갔다고 한다.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위대한 업적을 낸 여성 수학자를 보면서 현재 나의 위치와 환경은 너무나 풍요로우며 내가 현재 내 인생을 투덜거려서는 안 될 것 같다는 철든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외에 이미테이션 게임이란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튜링의 삶, 폴 노이만의 게임이론 (최소최대정리 minimax theorem)이 내 호기심의 대상이었다.
가장 중요한 수학모임으로 국제수학자 대회(international congress of mathematicians)가 4년마다 개최되며 필즈상을 수상한다고 한다. 예전에 괴짜 수학자가 상을 거부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때 그 상이 필즈상이었고 상을 거부한 수학자가 페렐만(푸앵카레 추측 해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앞으로 이 상에 관심을 가지면서 누가 무엇으로 상을 받는지 지속적 관심을 가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