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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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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10437 최준영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조세히)

  • 조회수 265
  • 작성자 최준영
  • 작성일 2023-02-11
  • 년도 2022년입학
  • 구분 사회교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으면서 나는 과거를 살아 온 할아버지, 할머니 세대에게 미안한 감정을 느꼈다. 지금 내가 이렇게 편히 살 수 있는 것은 산업화 덕분이다. 그러나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이로움과 혜택을 주는 산업화 현장 뒤편에 존재했던 도시 빈민들의 힘겨운 삶을 한 가족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비록 직접 겪어보진 못했지만 70년대 도시 빈민들의 어려운 삶은 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런 사람들이 뒤에서 묵묵히 있어줬기에 우리나라가 이렇게 성장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낙원구 행복동에 살고 있는 영수, 영호, 영희, 어머니, 그리고 키가 작아 난쟁이로 불리는 아버지는 하루하루 힘겹게 살고 있는 도시의 소외 계층이다. 어느 날 영호는 통장으로부터 철거 계고장을 받게 된다. 이에 놀란 영호가 밖으로 나와 보니 이미 낙원구 행복동 주민들은 철거에 반대하며 골목에 나와 있었다. 반대 시위에도 불구하고 며칠 뒤 철거반원들이 와서 철거 기한이 넘었다며 멋대로 집을 부순다. 그렇게 간단하게 철거는 끝나버리고 보금자리를 잃어버린 영수네 가족에겐 오로지 입주권만 남게 된다. 점점 입주권의 가격은 오르게 되고 마을 주민들은 사람들에게 입주권을 팔기 시작한다. 이에 난쟁이 가족도 승용차를 타고 온 남자에게 입주권을 팔게 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전세값을 갚으니까 남는 것이 없다. 한편 난쟁이 아버지는 어렵게 생계를 유지하였으나, 병에 걸려 더 이상 일을 못하게 된다. 그래서 어머니는 인쇄 제본 공장에 나가고, 영수와 영호는 인쇄소 공무부 조역으로 일하며 생계를 이어나간다. 그 뒤 영희는 집문서를 다시 가져오기 위해 땅문서를 산 남자를 따라가 그의 사무실에서 일을 하며 생활하지만, 영희는 그에게 순결을 뺏긴다. 투기업자가 자기에게 했듯이 그의 얼굴에 마취를 하고 가방 속에 있는 입주권과 돈을 가지고 나온다. 빠져나온 영희는 가족을 찾기 위해 이웃인 신애 아주머니를 찾아가게 되는데 아주머니는 아버지가 벽돌 공장 굴뚝에서 자살했음을 알려준다. 하지만 아버지는 죽은 것이 아니라 그리워하던 달나라로 떠난 것이었다. 그가 쏘아올린 작은 공과 함께 말이다. 그 공은 사랑이요 희망이었다.
 지금 우리는 풍요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하지만 이런 시대에도 소외되고 힘들게 사는 계층은 존재한다. 단 한 사람의 예외도 없이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고 살아가는 세상을 만든다는 것은 정녕 꿈일까? 이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 나는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며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 다시금 생각해 본다. 처음에 호기심으로 읽은 이 책은 나에게 많은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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