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변신'은 한 사람이 인간이 아닌 벌레로 변하게 되어 가정 속에서 무시당하는 대상이 되어가는 이야기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벌레가 되어버린 이 책의 주인공에게도 공감하였지만 또한 주인공의 가족들에게도 공감되었다. 만약 내가 내 가족이 저렇게 벌레로 변해버린다면 그런 상황에 내가 처해있다면 나는 어떻게 행동하였을까? 이 책에서 가족들은 처음에는 벌레가 주인공이라는 것을 믿고 대해주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벌레가 되어버린 주인공을 하대한다. 그러나 나는 벌레를 보고 내 가족이라는 것을 믿을 수 없을 것 같다. 내가 벌레가 되어버린 주인공의 입장이었다면 물론 서운하고 안타깝겠지만 내가 가족의 입장이 된다면 그렇게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가족의 입장에서 어떤 행동으로 대하는 것이 '옳은'대처인지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