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아가는 사회는 수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인 변화 속에서 우리는 국가적, 세계적 차원에서 많은 문제를 겪게 된다. ‘지리 세상을 날다’는 이러한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현상을 소개하여 이 책을 읽는 나는 학업에만 신경 쓰고 있는 상황 속에서, 세계적인 이슈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br> 우리가 사는 지구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 어디일까? 많은 사람은 아프리카를 떠올릴 것이다. 아프리카는 전쟁, 난민, 내전, 기아 문제 등 다양한 문제에 따라 많은 나라의 국민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고통받고 있다. 내가 이 생각을 떠올린 것은 기아 사태에 대해 읽었을 때이다. 처음에는 아프리카에 대한 내용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읽었지만, 우리나라 또한 기아 문제에서 안전하지 못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프리카는 분쟁이나 선진국의 이기심과 같은 문제에 의해, 우리나라와 같은 나라들은 기상이변이나, 버려지는 음식물 등에 의해 식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식량 부족 문제가 대두되면서, 우리는 이에 대한 해결 방법을 모색해 나가야 하는데, 우리는 곡물 수입의 의존도를 낮추고, 육류 소비를 줄이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등의 활동을 통해 기아 문제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다.
<br> 전 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고, 늦게까지 일해야 할 때 사람들이 찾는 이것은 바로 커피이다. 나도 커피를 매우 좋아하는데, 커피에 있는 카페인 성분은 우리가 조금 더 깨어 있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커피 특유의 향은 우리의 취향을 저격하기에 충분하다. 많은 매력을 소유하고 있는 이 커피의 근원지는 이슬람 국가이다. 이슬람 사람들은 깨어 있는 정신으로 신을 영접하고자 커피를 섭취하였다고 한다. 또한, 이슬람 국가에서는 철저하게 알코올 복용을 금기시하고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커피 문화가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 이후 전 세계로 퍼져나간 커피 문화는 이슬람에서는 주로 지식인 계층에서, 프랑스에서는 정치인, 혁명가 계층에서, 오스트리아에서는 음악가와 같은 예술가 계층에서 주로 발달하였다. 일화로, 커피의 한 종류인 카페모카는 예멘의 모카항에서 유래하였다고 한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커피 문화는 1980년 이후 발전하였다고 한다. 생각보다 우리나라에서 커피 문화가 발달하게 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를 통해 우리의 사회가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br> 기아 문제, 커피와 같은 이슈도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읽을 만한 소재였으나, 다른 어떤 소재도 이 소재보다는 더하지 못했는데, 그것은 바로 북한에 대한 이야기였다. 북한은 우리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고, 사실 우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이기도 하기에, 북한에 대한 문화를 이해하고, 북한의 사회 모습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고자 하는 의도를 가지고, 이 목차는 조금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북한이라고 하면, 나는 시골을 떠올렸다. 초등학교 때 도덕 교과서에서 기아 문제를 겪고 있는 북한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는데, 마치 아프리카의 아이들과 거의 다른 것이 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주로 평양의 모습을 다루는 것 같았다. 평양을 제외하면 나머지 도시들은 여러 가지 문제들에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인지 조심스럽게 추측해 본다. 평양의 모습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평양의 아파트는 우리나라와 같이 전형적인 직육면체 모양의 아파트가 아니라, 모양이 굉장히 다양하였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점은 바로 교통체증 문제였다. 우리나라는 도심이 도시의 중앙에 위치하여 그 도심의 주변에 사람들이 살고, 도심으로 매일 출근을 하기 때문에, 출근 시간과 퇴근 시간에 교통 체증이 잦다. 그러나, 북한의 아파트는 주로 상가와 주거 공간이 하나의 건물로 이루어진 마치 주상 복합과 같은 느낌의 건물이 많기 때문에, 평양에서 교통 체증을 겪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우리가 마냥 북한을 잘못된 시선으로 바라보기보다, 이런 점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도 있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br> 이외에도 많은 흥미로운 주제들을 다루었으나, 다 기록하지 못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 원래 성격상 독서를 그렇게 좋아하지 않지만, 사회 이슈를 다루는 책을 읽으니 나에게 와닿고, 우리의 문제라고 생각하니 심각하게 느껴져 열심히 읽었던 것 같다. 세계의 이슈뿐만 아니라 어떤 문화에 대해 알아가고, 그 문화에 대해서 이해할 필요는 있지만, 사대주의에는 빠지지 말 것, 나의 기준점과 가치관을 확실하게 할 것 등은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깨달은 점이 되었다. 우리는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바쁘게, 정신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흐름을 파악하지도 못한 채 자기 자신만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우리에게 위험이 닥쳤을 때 우리는 우리 스스로에게 그 탓을 돌려야 할 것이다. 그런 상황이 오기 전에, 우리가 조금 더 사회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