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광장이라는 책을 아버지의 추천으로 인해 보게 되었다. 아버지께서는 이 책이 남북한 문제와 관련이 있는 책이라고 하셔서 광장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는 지를 중심적으로 보았다.
<br>이 소설은 큰 틀로 정치적인 사상의 대립인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이 책에서 주인공인 이명준은 북한과 남한의 차이점을 극심하게 보고 알려주는 사람이다. 이명준은 표현의 자유와 자신 만의 개인의 공간인 ‘광장’과 ‘밀실’의 조화를 추구하는 사람들 중에 한 명이었다. 이명준은 남한에서 개인이 단체보다 중요시 여기는 것 때문에 ‘광장’이라는 곳을 찾으러 월북해있는 아버지를 따라 북한으로 가게 된다. 그러나, 그 곳은 개인적인 공간이 처참히 무시되었고, 6.25 전쟁을 통해 남한으로 내려가 포로로 잡힌뒤 어디로 가게 되는지 고민하게 된다. 그러나, 광장과 밀실을 모두 원했던 이명준은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중립국인 인도로 가게 된다. 그러나, 이명준은 갈매기들을 보고 전쟁으로 죽었던 아내가 떠올라 ‘푸른 광장’인 바다로 뛰어들게 된다. 내 생각으로 푸른 광장으로 뛰어드는 것은 또 하나의 회피라고 생각한다. 이명준은 이제까지 전쟁과 많은 사랑과 실패들을 경험하면서 자기 자신이 많이 약해졌다고 생각한 것 같았다. 그래서 어떠한 꼬투리라도 잡아서 자살하려는 생각을 가졌다고 생각했다. 이 외에도, 중간중간에 윤애와 윤희와 함께 사랑을 나누는 모습을 통해 이 소설 속에는 많은 사건들이 사랑으로 인해, 사랑 때문에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br>이 소설을 지은 작가인 최인훈은 꽤나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다른 작품인 ‘회색인’을 읽어보았을 때도 현재의 절망적인 현실을 다루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였다. 그래서 많은 작품들로 인해 그 때 당시의 이데올로기를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았고, 현재의 보수, 진보와 같은 2개의 세력도 이러한 공식을 맞춰보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지 않을 까 짐작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