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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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평범한 책들 사이에 있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의 제목을 보고 과연 이세상 인구의 절반이 굶주리고 있을까, 굶주린다면 어떠한 이유로 굶주리고, 도울 방법은 없을까? 라는 의문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br> 책은 어린아이의 아주 순수한 질문으로 시작하게 되어 나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만들었다. 그것은 먹을 것이 넘쳐나서 사람들이 비만을 걱정하고 있는데 아프리카나 라틴아메리카의 많은 나라들에서는 왜 아이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냐는 질문이었다. 어쩌면 당연한 세상의 이치인지도 모른다. 똑똑하고 잘사는 나라가 선진국이 되고 열악한 환경에 있고 경제에 참여하지 못하면 후진국이 되어 도태된다. 사람들의 이기심은 끝이 없고 우위에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열악한 환경에 놓인 사람들을 이해 할 수 없으며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자식들에게도 굶주림이 되물림 되고 있는 아주 참혹하고 끔직한 현실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인 FAO의 자료에 따르면 3,000만명 이상이 심각한 기아 상태에 있는 것으로 보이고, 여기에 만성 영양실조에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의 숫자까지 합치면 8억2,800만명 정도라고 한다. 이 사람들은 영양실조로 인해 서서히 죽음을 맞이 하거나 평생을 시각장애, 구루병, 뇌기능 장애등을 가지고 살아가야 된다.
<br> 이런 문제를 다른 나라 사람들의 도움으로 해보려고 노력하지만 적은 일손과 비용, 공급되지 않는 의료약품, 의료기기, 열악한 환경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책에 나온 충격적인 사례로는 가지고온 의약품이 많지 않아 살려야 될 사람과 살리면 안 되는 사람을 차별하여 치료를 해주었다. 영양실조인 아이에게 아무것도 해주지 못하고 눈앞에서 서서히 죽어가게 만드는 것을 본 주인공의 아빠의 심정을 그대로 느낀 것 같이 너무 마음이 아프고 불쌍하였다.
<br> 이 책을 읽고 과연 내가 이런 아이들을 위해서 해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되었다. 각종의료봉사나 모금활동 등을 찾아보던 중 kaist교수님이신 배상민 교수님의 강의를 듣게 되었고 적정기술이라는 생명을 살리는 아름다운 것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열악한 환경에 사는 사람들에게 제일 먼저 필요한 것은 깨끗한 물이라고 생각되었다. 수인성 질병으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 각종 전염병들의 발생을 줄이기 위하여 진흙으로 만들 수 있는 물 증류기를 고안해 내었고 이화여대의 소외된 이웃을 돕는 적정기술 대회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대회에 나가서 받은 피드백으로 물 증류기를 개선, 발전시켜 나갔다.
<br>가난하고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고 더러운 물 때문에 매일 고통받고 있는 우리들의 이웃들에게 언젠가는 적정기술과 수많은 의료봉사를 하면서 도와줄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게 만들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