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꼭 읽어야하는 동서양 고전 50권중에 논어를 선택하게 되었다. 사실 제목만 알고 있지 쉽게 책을 읽을 엄두가 나지 않는 책이었다. 큰 마음 먹고 책을 꺼내 들었다. 도덕교과서에 항상 나오는 공자, 맹자, 논어 일 것이다. 논어 속의 공자는 기적을 일으키지 않는 평범한 인간이다. 인생으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우는 시간이었다.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친구와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해야 하는지, 어려움에 당면했을 때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해야하는지 지극히 당연한 일들을 실천으로 옮기는 것이 힘든데 나를 다독여주는 시간이었다. 처음에는 따분하고 지루할 것 같언 '공자 왈'속의 길엣 공자의 인생과 만나고 공자의 초라한 출생과 인생역정을 살펴보니 '공자 왈'이 그저 잔소리가 아닌, 공자가 평생에 걸쳐 몸으로 느끼고 체험한 소중한 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공자는 춘추전국시대에 살았다. 가문의 배경이 없이 본인의 재능만으로 상승할 수 있는 시대였고 부국강병을 위해 인재를 널리 구하는 시대였다. 이에 따라 14년 동안이난 공자는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게 되었다. 논어의 '군자'는 '소인'과 다르게 넓은 마음과 깊은 생각을 지녔다. 공자의 모습은 군자에 가깝지만 우리의 모습은 소인에 가깝다.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이익을 더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하고, 요즘은 나만의 이익을 챙기고 편안하게 살려고 하는 것이 뭐가 나빠? 나만 잘 삷면 되지 뭐? 하는 나의 이익만 추구한다. 나와 다르면 무조건 손가락질 하고 말이다. 우리 모두 소인보다는 군자가 많아 더 행복한 삶을 누려야 겠다.
<br>'군자는 이치에 따르므로 시간이 지날수록 높은 차원으로 발전하지만 소인은 욕심만 채우고자 하므로 후퇴한다' 라는 문구를 새기는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