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소설이다. 에필로그를 포함해 총 7개의 장이 있다. 각 장마다 주인공은 모두 다르다. 그러나 모든 장은 이어져 있으며 시간순으로 배열되어 있다. 이 책의 줄거리를 짧게 요약하자면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 중학생 동호가 겪은 아픔과 고통, 죽음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소설의 시간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있다. 이어지는 시간 속에 주인공은 전부 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직접 겪은 인물들이다. 등장인물들을 뒷장에 주인공으로 다시 등장시키며 이들의 끝나지 않는 아픔에 대해 알 수 있다,
<br> 이 소설은 각 장마다의 구성이 달라서 책을 읽기에 힘들었다. 주인공을 1장을 보면서 주인공인 동호를 너라고 표현하면서 소설의 서술자에 대해 알지 못했다. 그러나 2장을 보면 동호가 찾고 다니던 친구 정대가 영혼이 되면서 1장을 서술한다는 것에 대해 알 수가 있었다. 나는 동호의 죽음을 이 책의 끝에서 알게 되었다. 그러나 이 책을 다시 읽어 본 후에야 2장 끝에서 동호의 죽음에 관해 서술되었다는 것에 대하여 알 수 있게 되었다.
<br> 책을 읽다 보면서 나는 계엄군의 잔인한 행동에 대하여 많은 생각이 들었다. 계엄군은 항복하려고 한 시민군을 총으로 죽이고 강도 높은 고문을 하면서 거짓 자백을 받아내려고 했다. 계엄군은 모든 시민군을 빨갱이라고 하면서 심한 폭행을 가했다. 장교들을 이를 격려하면서 포상을 준다. 이를 보면서 인간과 나라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br> 이 책의 주인공들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때의 아픔을 끝까지 잊지 않는다. 각각 등장인물들은 자신들의 아픔을 끝까지 기억한다.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한정적인 사건이 아니다. 당시의 피해자가 있는 한 지금까지 이어지는 사건이라고 생각한다.
<br> 이 책은 215쪽으로 긴 소설이 아니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는 데에 많은 시간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점점 등장인물에 대해 공감을 하게 되면서 인물들의 말을 여러 번 읽어 보았고 당시의 광주 상황을 사실적으로 표현해서 인물들의 아픔이 사실적으로 느껴졌다. 이 소설에서는 5.18 운동뿐만이 아니라 독재 군부의 검열, 노동운동, 용산 참사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광주의 비극은 끝난 것이 아니라 다른 형태로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는 것이 안타깝다.
<br> 나는 중학교 역사 시간에 처음 5.18에 대해 배웠다. 당시 나는 5.18이 우리와 먼 이야기인 줄만 알았다. 그러나 5.18 광주민주화운동은 이제 39년이 지났으며 아직도 많은 피해자들이 살아 있다. 아직 우리가 잊으면 안 되는 비극이며 과거 가볍게 여긴 것에 대해 반성하고 앞으로 잊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