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으로 이루어진 세상"이라는 책을 읽고 싶었다. 왜냐하면 이과생이기도 하고 원자에 대해 탐구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의 바람대로 그것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오주석의 한국의 미 특강“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을 읽는 도중에 가장 재미있었던 ”옛 그림에 담긴 선인들의 마음“에 대해 줄거리를 써보도록 하겠다. 처음에 음양오행이라는 단어가 나오게 되는데 음양오행은 기본적으로 음과 양의 조화로 이루어지며 오방색과 오방대제로 예를 들 수 있다. 오방색은 청, 백, 적, 흑, 황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흰색, 황색, 적색은 양이고 청색, 흑색은 음을 나타낸다고 한다. 또한 계절을 나타내기도 하는데 동쪽은 봄, 서쪽은 가을, 남쪽은 여름, 북쪽은 겨울을 나타낸다. 오방대제는 동쪽이 청룡, 서쪽이 백호, 남쪽이 주작, 북쪽이 현무인 것처럼 음양오행 사상에 아주 밀접해 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핸드폰 자판의 천지인 시스템이 예시가 될 수 있는데 · ,ㅡ,ㅣ이 세 요소로 모음을 만들 수 있습니다. ‘·’가 ‘오’와 ‘아’소리를 만들고 ‘ㅡ’가 ‘우’소리와 ‘어’소리를 만들고 이때 오, 아, 우, 어가 ‘ㅣ’와 만나 ㅠ, ㅕ, ㅛ, ㅑ모음을 만든다고 한다. 여기 까지만 봐도 어마어마하게 일상생활과 음양오행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 뿐만 아니라 엽전, 월일(음양), 화수목금(오행), 태양과 달에도 있습니다. 여기서 제가 배운 것은 인생에도 음양오행이 적용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줄거리에 담지 못했던 김홍도의 작품들을 볼 때 내가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새로운 느낌을 받았는데 그 이유가 예전에는 작품 보는 방법을 몰랐었기 때문이었다. 방법을 아니 조선 호랑이가 어떻게 그려졌는지, <송하맹호도>에서 왜 적송나무가 발톱으로 할퀴어져 있는지, <마상청앵도>에서 좌상에 있는 시와 그림의 연관성 등을 알고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종합적으로 보면 옛 문학 작품을 보는 나의 시야가 바뀌었다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