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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10210 박상현 국어교과 [소년이온다(한강)]

  • 조회수 91
  • 작성자 박상현
  • 작성일 2020-01-10
  • 년도 2019년입학
  • 구분 국어교과
사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접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개봉한 영화 택시운전사를 통해서, 또 대신고에 입학해 가입한 역사 관련 동아리인 신진 사학 활동을 통해서도 접했었다. 그러나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비극성, 참혹함을 이번 국어 독후감 수행평가를 하면서 '소년이 운다'를 읽게 되면서 사실적으로 직설적으로 마음에 와닿았다. 작가 한강의 '소년이 운다'라는 책은 사실 처음 구입했을 때나 읽기 전까지만 했어도 별로 감흥이 없었다. 책 읽는 것이 읽기 귀찮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니까 의외로 아니 당연하게도 재미가 있었다. 먼저 '소년이 운다'는 주인공 동호 외 5명의 사람들이 5.18 때 겪었던 일들 그리고 그 후에 대해 다루고 있다. '소년이 운다'라는 소설은 6장과 에필로그로 구성되어있는데 지금까지 읽은 책들과는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이유는 6장의 에필로그가 각각 다른 화자의 서술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대로변에서 같이 시위를 하다가 친구 정대가 군인들에게 맞아 피 흘리는 마지막 모습을 목격하고 정대를 찾기 위해 병원에 머무르는 중학생 동호, 그리고 정대, 동호와 함께 병원에 끝까지 남은 은숙, 진수와 함께 병원에 남았다가 같이 형무소를 간 대학생, 동호가 병원에서 만난 선주 그리고 아들의 죽음을 맞은 동호의 어머니가 각각 에필로그 1장씩을 서술한다. 보통 병렬적인 소설 구조는 같은 시간대의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를 얘기하기 마련인데 '소년이 운다'라는 소설은 독특하게 병렬적 구조를 순차적인 시간으로 표현했다. 점점 미래의 시간을 그린다. 이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1980년 그때에만 영향을 준 것이 아닌 하나의 역사로서 계속 현재까지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그전에도 참고 영상을 통해 5.18로 인해 다리를 잃은 분, 평소에 웃지를 못하는 분, 아들 사진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분 등 여러 트라우마를 가지신 분들을 봤었지만 '소년이 운다' 또한 그 트라우마를 잘 나타내고 있다. <br>이 소설을 통해 한 번 더 5.18의 비극을 느끼게 되었다. 이 소설의 표현방식 중 참신했던 것은 서술자가 누구인지 밝히지 않고 나타내고 자 하는 사람들을 '너', '당신' 등 2인칭을 사용해 표현하는 것이었다. 처음 보는 방식에 신기하기도 했고 소설에 몰입이 잘 되기도 했다. 책을 읽기 전에도 그렇고 잃은 후에도 그렇듯이 당시 전두환 정권이 왜 그런 독재 정치를 실행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왜 굳이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학살했어야 하는지 왜 시민들에게 고통을 줬어야 하는지 도대체 이해할 수가 없다. 그리고 난 그런 부조리한 나라에 맞서 싸운 광주 시민분들이 대단하고 감격스러울 뿐이다. 책을 읽으면서 또다시 아픈 역사의 경각심을 깨닫게 되었고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과거라는 것을 등장인물들을 통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돼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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