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 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 - 고가 후미타케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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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음악은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고 심리적인 변화를 줍니다. 작곡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주장이나 생각을 음악으로써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저는 항상 작곡할 때 이를 항상 생각하며 작업을 합니다. 그러다 보니 심리에 대해 궁금해지기도 하고, 음악을 하시는 많은 분이 추천해주셔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br>이 책은 특이하게 청년과 철학자의 대화 형식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알프레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에 기초하여 여러 어려운 개념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는데, 이것이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저자의 대화, 즉 논리와 직접 부딪히며 생각할 때 탄탄한 이론적 기반으로 인해 저자의 논리로 끌리게 됩니다. 제가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바로 '인생은 타인과의 경쟁이 아니다 .'입니다. 저는 인생은 부분적으로 경쟁이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하면 자신보다 그것을 잘하는 다른 누군가가 있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순위'를 매깁니다. 더 잘하는 사람은 더 높은 순위를 얻게 되죠. 이를 통해 우리는 보상을 받게 됩니다. 그 보상은 돈이 될 수도 있고, 성취감이 될 수도 있고, 명예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삶을 위해 치고받고 경쟁을 하는 요즈음, '인생은 경쟁이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각자 다른 길로 나아갈 때는 경쟁을 하지 않죠. 그렇기에 부분적으로 경쟁이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책의 철학자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모든 인간은 같지는 않지만 대등한 존재이며, 지금의 나보다 앞서 나가려는 것이야말로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아들러의 '우월성 추구'라고 하면 남을 밀어내고 계단을 오르는 이미지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다 같이 평평한 길을 걷는다고 이야기합니다. 저도 대등한 존재는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언제까지나 '인간'에서 일 뿐, 하나하나의 능력에 관해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의 나보다 앞서 나가려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하셨으나, 저는 지금의 나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앞서 나가려는 것에 대한 무언가를 한계까지 하거나, 남들보다 월등히 잘할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br>저는 이 책을 통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러기에 심리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꼭 한 번씩 읽어보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