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클라시코. 스페인어로 전통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레알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의 라이벌 매치를 통칭한 단어이기도 하다. 엘클라시코는 매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정규적으로 2번 가끔 컵 대회를 통해 경기가 성사되어 치르는 경우들이 있다. 사람들은 왜 이런 라이벌 매치를 책으로까지 출판하는 걸까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엘클라시코는 단순한 라이벌 매치가 아니다. 카스티야 시민들과 카탈루냐 시민들 간의 자존심 싸움을 넘어서 다양한 역사를 품고 있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과거 스페인은 카스티야와 카탈루냐로 나뉘어 있었다. 둘이 병합을 하였지만 카탈루냐 지역의 사람들은 카스티야에 합병되는 것을 탐탁치 못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다양한 원인들이 존재했지만 그 중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세금 문제였다. 이후 스페인은 프란치스코 프랑코 장군이 쿠데타를 통해 정권을 잡게된다. 프랑코 장군은 카탈루냐 지역에 매우 억압적인 정치를 내세웠으며 카탈루냐 사람들은 다양한 차별과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들은 카탈루냐 국기는 물론 언어 조차 사용하지 못하게 하였다. 그런 카탈루냐인들이 이러한 정치적 억압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유일한 수단이 바로 축구였다. 그러나 프랑코는 자신의 정치를 홍보하기 위해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의 축구 팀 레알마드리드를 이용해 다양한 정책을 실시하였다. 추가적으로 그는 FC바르셀로나의 팀명 표기에서 Football de club이 카탈루냐식 표기이기 때문에 스페인어 표기인 Club de Football로 바꿔 CF바르셀로나로 이름을 전환했고 FC바르셀로나의 로고에 있는 카탈루냐 국기 또한 스페인 국기로 전환해 카탈루냐인들의 반발을 더 샀다. 프랑코에 매우 반항적이었던 카탈루냐인들은 FC바르셀로나의 홈 구장인 캄프 누에서 카탈루냐인들은 카스티야인들의 출입을 제한적으로 하였으며 경기장 내에서는 카탈루냐 국기와 카탈루냐 언어를 사용하며 응원을 했다. 현재까지 이러한 카탈루냐와 스페인의 갈등은 지속되고 있다. 카탈루냐인들이 스페인에서 독립을 주장하고 있어 시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카탈루냐의 불법 투표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였다. 이처럼 엘클라시코는 단순한 라이벌 매치가 아닌 스페인과 카탈루냐의 오랜 역사를 담고있는 자존심 싸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