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제목 때문이었다. 과학 관련 책을 거의 읽은 적 없는 나는 ‘과학책은 처음입니다만’이라는 제목을 보고 나랑 맞는 말인 것 같아 바로 고민도 하지 않고 선택할 수 있었다.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은 대부분 이론과 원리만 배우기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그만큼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과목 중 가장 어려운 것이 과학 이고, 그만큼 흥미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분명 중학교때, 초등학교 때는 과학이 가장 좋은 과목이었는데 왜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가장 재미없는 과목이 된 것일까. 곰곰이 생각해보았는데, 답은 하나였다. 초, 중학교 때는 실험 위주의 수업을 많이 했고, 보다 배경지식이나 생활 속에서 응용되는 지식에 대해 많이 알려주었지만, 고등학교 과학은 태어나서 처음들어보는 용어나 설명하고 있고, 실험을 커녕 앉아서 공식이나, 원리만 외우게 한다.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 따라서 이 책을 골라 현재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적 원리를 지식과 연관짓고 싶었다. 정말 이책안에는 무수한 지식에 관한 내용이 들어있었다. 그 중 가장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화석연료에 중독된 인간들’ 이라는 부분이었다. 산업혁명 이후, 급격한 경제발전으로 많은 기계들이 움직여야 했다. 그만큼 막대한 연료가 필요하였는데, 그것을 충족시킨 것이 화석연료이다. 석탄을 비롯하여 석유, 천연가스등 정말 우리 삶에서 뗄 수 없는 존재이다. 하지만 최근들어 남용되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지구가 오염되고 있다. 또한, 화석연료는한정적이라는 단점을 가지고 있어, 새로운 에너지를 개발해야 된다는 단점이있다. 이러한 심각성이 있는데도 인간들은 그 심각성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도 그러한 심각성을 느끼지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 확실히 알 수 있었다. 인간은 더 이상, ‘더 작게’, ‘더 천천히’ 라는 말들을 받아들이지 못할것이라는 문구였다. 인간은 마차를 타다가 자동차를 타다가 비행기를 타다가 우주선을 타다가 다시 말을 타게될 것이라고 설명하는 부분도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던 것 같다. 앞으로, 이러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생활하는 내가 되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