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프로이트의 원인론과 다른 아들러의 목적론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한다. 특이하게도 한 철학자와 한 학생이 서로 대화를 나누며 책의 내용을 전달한다. 아들러의 목적론에 따르면 트라우마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본다. 즉 과거에 지배받지 않는 삶을 강조한다. 우리는 현재 지금 여기에 사는 것이지 과거 속에 사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아들러의 심리학에서는 모든 고민이 인간관계에서 비롯된다고 본다. 사람들은 모두가 열등감을 가지고 태어나고 열등감에 의해 ‘우월 콤플렉스’를 겪게 된다. 자신이 열등하다는 것을 숨기기 위해서 다른 사람보다 우월한 부분을 과시한다는 것이다. 즉 우월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이러한 열등감은 타인과의 비교에서 생기는 것이므로 자신과 비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에서 오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우선 인정욕구를 부정해야한다. 사람들은 흔히 인정욕구를 가지고 태어나 인정받기를 원하는 것은 사람의 본능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상벌교육에서 비롯된 인식이다. 또 인생의 과제를 분리할 줄 알아야 한다. 이가 뜻하는 바는 자신이 해야 할 과제와 타인의 과제를 분리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인간관계 속에서 타인의 과제와 자신의 과제를 분리하지 못하고 타인의 과제에 개입하다보니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위에서 언급한 인정욕구를 보면 남에게 내가 어떻게 보일지 걱정하는 것은 타인의 과제이다. 왜냐하면 나를 보고 판단하는 것은 타인이 할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흔히 착각하여 타인에게 잘 보이기 위해 노력을 한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세상은 단순하며 모두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행복에 도달하기 위한 방법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공동체 속 한 개인으로서 살아간다. 인간관계의 목표는 공동체 감각을 향한 것이라 본다. 예를 들어 방에만 쳐 박혀 바깥에 나오지 않는 사람을 보면 가족이라는 작은 공동체만 생각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국가라는 공동체, 지구라는 공동체 등 큰 공동체 속에서 살아간다. 이를 통해 나는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아야한다. 이 책에서는 ‘용기‘라는 용어를 강조한다. 우리는 인간관계에서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용기‘와 관련해서 인간관계는 수평적 구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항상 수직적 구조에서 살아가고 있다. 칭찬의 본질을 봐도 그러하다. 잘했다는 말은 너는 나보다 열등하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결국 수평적 구조를 유지한다면 ’용기 부여‘가 된다. 또 한 가지 강조하는 용어가 있다. 바로 ’공현‘이라는 용어다.’공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전 우리는 인간관계 속에서 자기수용, 타자신뢰, 타자공헌 순을 거쳐야 한다.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는 것은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가지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이 자기수용이다. 타자신뢰는 타인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것이다. 여기서 배신을 당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제기하겠지만 위에서 말했듯이 그것은 자신의 과제가 아니라 타인의 과제다. 예를 들어 여자친구가 바람피우는 것이 확실시되는 상황을 보면 여자친구가 바람을 피워서 증거를 찾는 것이 아닌 여자친구가 질렸기 때문에 바람을 피운 것으로 간주한다는 목적론에 입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타자공헌은 타인을 친구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한다. 흔히 적으로 생각하는 우리들은 어떻게 타자공헌을 하며 손실을 보냐고 따지겠지만 타인을 친구로 생각해야 소속감을 얻을 수 있고 그로 인해 자기수용, 타자신뢰, 타자공헌이 순환된다. 더 나아가 타인을 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인생의 조화가 결여되었다고 말한다. 한 사람의 잘못된 행동을 ‘모든’이라는 영역으로 확장한다는 것이다. 이제는 최종적으로 행복이 무엇인가 알아보려고 한다. 행복은 ‘공헌감’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우리들은 공동체 속에서 살아감과 ‘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를 인지하고 타자공헌을 추구해야 한다. 결국 인간은 자신을 좋아하고 싶지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용기’가 부족하여 인간관계에서 모든 고민이 비롯되는 것이다. 모든 타인과 자신의 과제를 분리함으로써 세계는 단순함을 인식하고 공동체 속에서 소속감을 느끼기 위해 즉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마지막으로 또 하나의 행복해지는 방법은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지금 여기, 현재에 집중하는 것이다. 무대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면 맨 앞줄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과거와 미래를 신경 쓰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은 한 번 읽는 것 갖고는 절대 이해할 수 없겠다고 느꼈다. 그만큼 철학, 심리학적이고 어려운 내용이기 때문이다. 다 읽고 나니 무엇인가 깨달음을 얻었다. 우리는 프로이트의 원인론을 주로 인지하고 살지만 새로운 목적론을 배우니 새로웠다. 아직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에 완벽히 이해는 못하더라도 지금보다는 더 이해하고 싶다고 느껴 두 번 세 번 더 읽기로 다짐했다. 또 아들러의 목적론처럼 인간관계에서나 살아감에 있어서 인식이 바뀌었고 나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음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