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밤새 읽는 화학 이야기
<br> 저자-사마키 다케오
<br> 이 책은 일상생활과 실험실에서 접할 수 있는 화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며 화학이 얼마나 신기하고 흥미진진한 학문인지, 신비로 가득한 자연의 비밀을 밝혀내는 과학의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지 알려주고 있으며, 이 책을 통해 화학의 본질적이고 기본적인 지식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학교에서 배우는 과학은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 사건과 현상을 ‘ 과학의 눈’으로 살펴보고 싶다는 호기심을 자극하지 못한다고 이야기 한다. 여기서 말하는 과학의 눈이란 과학적 지식을 가지고 세상의 현상을 바라 보는 것을 말한다.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 사건과 현상을 과학의 눈으로 살펴보고 싶은 호기심을 충족시켜주며 화학이 교실 안에서만 쓸모가 있는 학문이 아닌 우리 생활과 밀접한 학문임을 일깨워주고자 한다. 페트병과 드라이아이스가 어떤 성질 때문에 폭발하는지, 다이아몬드로 송이버섯을 어떻게 구워먹을 수 있는지, 달고나는 어떤 화학적 변화를 통해 만들어지는지, 가스 폭발이 일어나는 이유, 물을 하루에 얼마나 마셔야 하고, 왜 홍차에 레몬을 넣으면 새이 변하는지 등 무궁무진한 생활 속 소재를 발견하여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여러 실험과 재미난 화학 이야기를 함께 접하게 해주어 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한 사실들과 미처 깨닫지 못한 화학 공부의 즐거움을 맛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유난히 화학 공부가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화학의 기본 개념들은 추상적이라 머릿속에서 이해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상에서 쉽게 관찰 할 수 있는 현상과 교과서에 실린 기초 화학 실험 등을 통하여 좀 더 재미있고 쉬운 화학의 세계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다이너마이트로 가공되면 무시무시한 폭발력을 자랑하는 니트로글리세린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환자를 살릴 수 있다는 사실,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구멍과 막을 통해서 소금기가 스며들어 껍질 안 깐 삶은 달걀이 짭짤해지는 것, 공기 중에 포함된 물질을 가공해서 비료로 만드는 과정 등을 통해 추상적인 화학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그 속에 숨은 화학 현상을 전한다. 지금의 과학 교육이 자연과학의 사실과 개념, 법칙의 단편을 모아놓은 데 불과하기 때문에 암기위주의 수업이 될 수 밖에 없는 현실과 화학을 가르치면서 ‘화학의 재미나 우리의 삶과 화학의 깊은 관계’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화학을 어떻게 가르치는 것이 좋은지 저자는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 하였다. “나는 ‘물질의 성질과 변화를 이야기하는 화학’이라는 학문의 지적인 즐거움과 함께 화학의 이론 및 실험이 우리의 생활이나 사회와 폭넓게 연결되어 있음을 실감나게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 화학변화를 배울 때 탄산수소나트륨의 분해를 이용하는 달고나를 만드는 실험을 해보는 해보는 것이다. 이런 실험을 통해 화학이 교실 안에만 쓸모가 있는 학문이 아니라 좀 더 우리 생활과 밀접한 학문임을 전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 왔다. ”이렇게 과학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고민하자는 메시지도 담겨있어 새로운 방향의 과학교육을 고민하는 선생님들과, 화학을 어려워하는 나와 같은 학생들, 더 나아가 화학을 어려워하는 자녀를 둔 부모님들에게도 화학에 대한 흥미를 유발시키는 동시에 화학입문서로서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찾아보기 힘들 것 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