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어 수행평가로 박웅현의 여덟단어를 일게 되었다.여덟단어의 4장의 ‘견(見)’은 아무나 볼 수 있는 것에서 무언가를 보는 것을 말한다. 안도현 시인은 간장게장에서 어미 게의 ‘울컥함’을 보았고, 도종환 시인은 담을 정복하는 담쟁이의 ‘담대함’을 봤다. 우리주변에 아무나 볼 수 있는 것에서 의미 있는 ‘시’로 재탄생한 것이다. 사실 우리 주변은 아무나 볼 수 있는 것이 넘친다. 자동차, 노트북, 친구와 대화, 첫눈, 크리스마스 등이 있다. 그러나 자연현상은 인간과 동화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예를 들어 우리는 스마트폰을 보고, 각자 할 일에 몰입하면 자연이 건네는 말은 먹먹한 외침이 된다. 그런데 이 세상은 아무나 볼 수 있는 것에서 무언가를 본 사람이 사회 주류층이 된다. 스티브 잡스는 인터넷, 전화기, 터치기술에서 무언가를 봤기 때문에 ‘아이폰’을 탄생시켰고, 찾아보니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은 심리학에서 경제학을 봤기 때문에 심리학자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아무나 볼 수 있는 것에서 무언가를 본 결과는 대단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어떻게 무언가를 볼 수 있을까? 이러한 점을 통해 이 책의 위대함을 알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