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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10811 문준경 <이기적 유전자>

  • 조회수 426
  • 작성자 문준경
  • 작성일 2020-01-21
  • 년도 2019년입학
  • 구분 과학기술교과
이 책에서 내가 처음 접한 개념이 밈 이라는 개념이다. 밈은 모방을 통해 한 사람의 뇌에서 다른 사람의 뇌로 복제된다. 결과적으로 밈은 유전적인 전달이 아니라 모방이라는 매개물로 전해지는 문화 요소라고 볼 수 있다. 생명체가 유전자의 자기 복제를 통해 자신의 형질을 후세에 전달하는 것처럼 밈도 자기복제를 하여 널리 전파하고 진화한다. 그리하여 밈은 좁게는 한 사회의 유행이나 문화 전승을 가능하게 하고, 넓게는 인류의 다양하면서도 매우 다른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이것을 새로운 복제자의 출현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유전자가 유전자 풀 내에서 정자와 난자를 운반체로 하여 몸에서 몸으로 날아다니며 번식하는 것과 같이 밈도 밈 풀 내에서 모방과 같은 과정을 매개로 하여 뇌에서 뇌러 건너다니며 번식한다. 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의 유전기구에 기생하는 것과 유사한 방법으로 밈은 인간의 뇌를 번식용 운반체로 사용한다. 예컨대 ‘사후에 생명이 있다는 믿음’이라는 밈은 신경계의 하나의 구조로서 존재하며, ‘신’이라는 것도 높은 감염력을 가진 밈이라는 형태로 실재한다. <br> 유전자를 단위로 하는 낡은 생물학적 진화는 뇌를 만들어 냄으로써 최초의 밈이 생겨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 이어서 자기 복제 능력이 있는 밈이 등장하고, 그들은 낡은 타입의 진화보다 훨씬 빠른 독자적 타입의 진화를 개시했다. 인간의 뇌는 밈이 살고 있는 컴퓨터이다. 지옥불과 같은 극히 음험하고 효과적인 설득 기술은 권모술수적인 성직자의 작품이라고 하기보다는 이기적 유전자의 모조적 잔인성처럼 밈이 스스로의 생존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도킨스는 주장한다. 그것이 밈과 서로 강하게 화합하여 밈 풀 속에서 서로의 생존은 촉진한다는 것이다. 또한 맹신의 밈은 이성적인 물음을 제거하는 무의식적 수단을 행사함으로써 자기의 영속을 확보한다고 말한다. 이렇듯 도킨스의 밈 이론은 이기적 유전자 이론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파격적인 가설이다. 아직까지 이 가설은 그야말로 가설로밖에 평가받지 못하고 있지만, 언젠가 오래된 난제들을 해결하는 새로운 수단이 될 것이다. <br> 결국, 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는 다음과 같이 요약 될 수 있다. 인간은 기계 이다. 우리는 유전자를 보존해야 하는 사명을 띠며 태어났고 만약 보존하지 못할 경우 자연은 벌을 내린다. 우리는 맹목적으로 프로그램되어 있으며 모두가 이기적이다. 이기적이란 말은 이타적과 반대되는 말이다. 이 책에서 이기, 이타가 계속 대조, 비교 되면서 인간이 아닌 다른 특정 생물들과 끊임없이 연계하면서 인간의 이기성에 대해 설명한다. 단편적인 지식으로 서술되어 있지 않고 곤충에서부터 포유류까지 각각의 생물들의 습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매우 자세하게 관찰, 탐구 하며 충격적인 결론을 펼친다. 그리고 후반부에서 궁극적으로 인간의 이기성에 대해 설득력을 얻으려고 하는 감이 있다. 그러나 작가는 계속 독자들이 자신의 이론을 절대적으로 신봉하고 있다는 투로 설명을 한다. 물론 우리는 이 책을 읽는 입장이지만, 비판의 여지를 많이 배제 시킨 점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타당성이 없다는 뜻은 아니지만, 애초부터 또 다른 인간의 특성에 대한 가능성의 문을 닫은 것은 아닐까? <br> 가장 황당하고 놀라운 점을 표시해 놨는데 한번 써보겠다. <br>[ 우리에게는 우리를 낳아 준 이기적 유전자에 반항하거나 더 필요하다면 우리를 교화시킨 이기적 밈에게도 반항할 힘이 있다. 순수하고 사욕이 없는 이타주의라는 것은 자연계에는 안주할 여지가 없고 세계의 전 역사를 통해 과거에 존재한 예도 없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의식적으로 육성하고 교육하는 방법도 논할 수 있다. 우리는 유전자 기계로서 조립되어 밈 기계로서 교화되어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이들의 창조자에게 대항할 힘이 없다. 이 지구에서는 우리 인간만이 유일하게 이기적인 자기 복제자들의 전제에 반항 할 수 있다. ]- Chapter 11 새로운 자기 복제자. -경쟁적인 유전자-선견능력에서……. <br>고도의 지식이 필요 없이도 자세하게 설명해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무척 쉽다. 이 책은 기상천외한 생각으로 많은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대담하고도 섬세한 이론으로 말이다. <br> 처음에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라는 질문을 던졌었다. 이 책에서는 분명 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닭은 달걀의 이기적인 증식 때문에 이용되고 있는 생존기계라는 것을……. 달걀의 이기적인 목적 때문에 닭은 그저 프로그램되어 이용되고 있는 기계일 뿐인 것이다. 좋던 싫던 이 책을 읽고 나면 ‘결국 유전자가 도덕률의 대안인가’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게 된다. 수천 년 동안 누적되어온 인문학적 철학의 난제들이 유전자 하나로 한순간에 해결되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분명히 책은 처음부터 생물이 갖고 있는 희생이나 헌신·본성을 결정하는 데 양육이 미치는 영향을 논외로 하겠다고 선언한 후 일관되게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론의 관점에서 유전자가 어떻게 냉혹하게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행동해 왔는지를 차근차근 밝혀 나간다. 그리고 실제로 그것이 이 책의 전부이지만 독자들의 입장에선 무언가 다른 내용도 읽은 듯한 느낌을 지울 수 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 결과적으로 살아남은 유전자만이 길이 후손에게 전달되었기 때문에 그 이기적인 유전자의 집적인 생물들이 어떤 본성을 갖고 있을 것인지 유추해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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