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길 위의 수학자
<br>저자 : 릴리언 R. 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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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수학 교과 독서를 위해 수학도서를 도서관에서 여러 권 훑어보았다. 그 중 문장이 간결하고 그림도 있어 따분하지 않을 것 같은 이 책을 선정하였다. 또 수학에 관심이 없어도 내용이 어렵지 않고 아인슈타인이 인정할 만큼 독창적인 책이라는 사실을 알고 꼭 읽어보고 싶었다. 먼저 ‘보통 씨’라는 사람이 등장한다. 보통 씨는 세계의 모든 평범한 사람을 대표하는 등장인물인 것 같다.. 이 책은 보통 씨를 위한 특별한 수학 여행기이다. 수학적 사고를 통해 복잡한 세상을 명쾌하게 풀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며 다양한 교훈을 준다. 보통 씨와 과학자가 행동하는 방식에 차이점은 ‘감’을 확인하는 과정의 유무이다. 또 일정한 두께를 가진 냅킨을 1만 6364 킬로미터나 쌓는 사례를 통해 수학은 비실용적인 방법이라고 성급하게 결론 짓지 말고 가끔은 맞는 말이지만 항상 맞는 말은 아니라는 보통 씨의 기존 생각을 바꾸어준다. 많은 내용이 담겨있지만 ‘토템 탑’ 이야기가 가장 흥미로웠다. 총 5개의 정다면체로 토템 탑이 있는데 1층은 정육면체로 많은 과학 장비가 담겨져 있고 2층은 정이십면체로 1층에서 본 도구들을 발명하고 만든다. 3층은 정팔면체로 순수과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설탕과 물과 레몬이 섞이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질문에 “설탕이 가수분해 될 것이다.” 라고 말하는 굉장히 이론적인 사람들이다. 2층 사람들에게 3층 사람들은 그저 몽상가이다. 3층 사람들은 2층 사람들을 돈만 주면 뭐든지 하는 무식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4층은 정십이면체로 3층의 순수과학자들이 찾은 과학에 수학을 적용하는 수학자들이 살고 5층은 정사면체로 순수 수학자들이 거주한다. 현대 예술가들과 같이 살며 그들이 사용하는 대수와 산수는 2 더하기 2는 4가 아니고 5 곱하기 6과 6곱하기 5는 서로 다른 결과 값을 지닌다. 서로의 역할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쓸데없어 보이는 일에도 감탄해주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왜냐하면 과거부터 그랬듯이 언젠가 그 존재가 소중해지고 지금의 현대사회를 발전시킬 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소중한 존재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또한 절대 진리는 아직 발견하지 못했고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 발견하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절대 진리를 믿는 것은 객관적인 사실에 얽혀있는 것과 같으므로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사용해 훌륭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지 절대 진리를 안다고 으스대면 안된다는 것을 배웠다. 책 후반부에는 배우지 않은 기하학, 미적분, 삼각함수 등의 내용을 담고 있었지만 이를 통해 현대적 관점에서 아주 유연한 마음과 변하려는 마음가짐의 필요성을 깨달았고 추상적인 것에 흥미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