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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10210 박상현 진로교과 [왜 언론이 문제일까?(박영흠)]

  • 조회수 434
  • 작성자 박상현
  • 작성일 2020-01-22
  • 년도 2019년입학
  • 구분 공통교과
최근 따라 소셜 네트워크의 활성화로 많은 사람들이 SNS를 이용하게 되었다. 나도 마찬가지로 SNS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소식들을 접하게 된다. SNS를 이용하다 보면 인터넷 언론을 접하게 되는데 나는 ‘디스패치’나 ‘인사이트’ 등 온갖 이슈를 다루는 인터넷 언론을 많이 접했다. 그런 인터넷 언론을 접하면서 손쉽게 날씨와 나라에서 일어나는 사태들을 인식하고 사람들의 의견을 들여다 볼 수 있다. 그런데 어느날 일상에 편리함을 제공하는 언론이 사라진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 이러한 질문에 이 책은 첫 장에서 그에 대한 해답을 내놓고 있다. 언론의 중요성은 미국 드라마인 <뉴스룸>의 한 장면에서 잘 드러났는데 주인공 윌 맥어보이가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인 이유가 무엇인지 말해 달라”는 대학생의 질문에 미국은 위대한 나라가 아니라 한심한 나라라고 말하며 위대했던 시절, 즉 기술적 진보를 이루고 우주를 탐사하고, 질병을 치료하는 등 이러한 것들이 정보를 제공받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렇듯 언론은 단순히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나라를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는 것처럼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또 민주주의 사회를 형성하는데도 기여하는데 그 예로는 최순실 게이트를 보도한 언론사 덕분에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게 된 지혜로운 이들인 ‘식견 있는 시민’이 탄생하고 다시 나라의 틀을 잡은 일이다. 하지만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듯 언론 또한 양날의 검을 지니고 있다. 날마다 찍어 나오는 뉴스 중 사실만 기재된 뉴스는 얼마나 될까? 바로 이런 경우를 두고 ‘오보’라고 부른다. 세월호 참사 사건 당시에도 언론은 ‘전원 구조’라는 거짓 뉴스를 송출했고 남주 성폭행 사건 피의자라며 실은 사진 2장은 사실 비슷한 생김새를 가진 남자였을 뿐 사실 전혀 무관한 청년일뿐더러 그의 커리어에 치명적은 흠이 되기도 했다. 그렇게 때문에 언론은 엄격한 기준, 즉 편향된 기사를 쓰는 것이 아닌 객관적인 사실만을 전달하는 매개체로서 역할을 수행해야한다. 언론이 중요한 이유는 또 여러 가지가 있다. 접하는 현실을 해석하고 그에 대한 태도와 행동을 결정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사상, 가치, 관념을 ‘이데올로기’라 한다고 한다. 권력자들은 언론에 색안경을 입혀 사회 구성원들의 생각과 판단을 특정 방향으로 변화하고자 한다. 즉 이데올로기를 생각에 심어놓는 것이다. 그 예로는 일본의 자살 특공대 ‘가미카제’, 북한의 주체사상이 대표적이다. 현대사회에서 보자면 노동자들이 파업하는 상황을 좋지 않은 시선으로 보게끔 보도하는 것이다. 권력 있는 자들이 자신들의 힘에 도전하는 것이 두려워 고용주와 노동자 사이의 불화를 해결하기 위해 당연히 협상하기 위해 파업하는 사태를 부정적으로 보도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그렇기 위해 언론이 뉴스로 택하는 전략은 ‘프레임’을 짜서 보여주는 것 방식이다. 2016년 5월 발생한 ‘강남역 살인사건’만 하더라도 진보언론과 보수언론은 상반된 관점을 보였다. 진보언론은 여성 혐오 범죄로 사건을 규정하는 반면 보수언론은 정신질환으로 발생한 개인적 일탈로 규정을 했다. 이렇듯 각 언론이 전파하고자 하는 이데올로기가 다르다면 보이는 결과 또한 상반되게 나오는 것이다. 최근 언론은 그야말로 쓰레기 기사를 대량생산한다. 언론을 그저 돈벌이로 삼는 태도 때문에 시민들에게 유익한 경성뉴스를 만들기보다는 즉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고 별 도움 되지 않는 연성 뉴스를 만듦으로써 수익은 챙기고 사람들을 무지하게 만들고 있다. 예전부터 제기되던 문제로 언론은 권력에 너무 굴복한다. 오히려 권력을 비판해야할 언론이 상업적인 수단이 되면서 알려야할 사실과는 무근하게 권력자들을 옹호하거나 찬사하는 방향으로 잘못 가고 있다. 권력뿐만 아니라 자본에도 굴복한다. 온갖 좋은 혜택과 서비스를 누리기 위해 자본이 원하는 기사만을 작성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 사태가 발생한 것은 기자의 잘못만일까? 물론 기자의 무능함과 불성실이 문제가 될 수는 있으나 근본적인 핵심이 되지는 않는다. 여러 이유 있겠지만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적 구조가 가장 큰 문제일 것이다. 기자가 속해 있는 언론사만 하더라도 게이트키핑(뉴스 결정권자들이 뉴스를 취사선택하고 가공하는 과정)을 통해 기자가 의도했던 바와 달리 권력이나 자본에 의해 기자의 의도와 달리 내용이 왜곡되거나 변질시킨다. 그렇다면 이렇게 치열하고 생존하기 어려운 언론 생태계에서 독자들은 과연 어떻게 진실인 언론만을 구독하고 선별할 수 있을까? 그러기 위해 필자는 비판적으로 읽고 능동적으로 바꾸자고 주장한다. 좋은 뉴스들은 사회의 부조리한 시스템, 공인의 잘못 등 세상을 바꾸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 뉴스들을 우리는 인식하고 계속해서 객관적이고 사실만으로 작성된 뉴스들을 통해 식견 있는 시민으로 발전해 나가야한다. 사실 처음에는 단지 방송분야에 관심이 있어 ‘왜 언론이 문제일까?’ 라는 책을 읽었지만 책을 다 읽고 덮었을 때 비로소 나는 조금 더 세상에 눈을 뜬 시민으로서 발전할 수 있었다. 요즘 뉴스들을 한 번 둘러보자. SNS에서 볼 수 있는 양산형 뉴스, 사실 무근한 가짜 뉴스들을 보면 머리가 아프고 토가 나올 지경이다. 왜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만 믿고 더 깊게 탐구하려하지 않는 것일까? 이 책을 읽고 나서 왜 언론이 중요한지, 제목처럼 왜 문제인지 깊게 생각해볼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문제투성이인 사회에 반발하는 사람들이 없음에 한편으로는 안타까움을, 그러나 철저한 직업정신과 기자라는 사명을 지니고 좋은 뉴스를 송파하는 사람들이 있음에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쉬어가는 글은 정말 잘 넣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스포트라이트’라는 좋은 각본과 짜임을 지는 영화를 볼 수 있었고 언론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었다. 내가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정말 후회를 했을 정도로 흥미로웠고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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