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아주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서 아주 중요한 사건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많은 희생자가 나서도 그 이유지만 우리나라 민주화에 직접적인 영웅들이고 그들의 대부분이 어린 학생들이라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미 박종철 열사와 이한열 열사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희생자들이다. 영화에서도 재조명하며 그들의 희생이 잊혀지지 않도록 할 만큼 군인과 경찰이 평화적으로 민주화를 외치는 학생들을 죽인 사건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용서되지 않는 경우이다. 국민을 지키려고 잡은 총과 칼을 거꾸로 국민에게 쏘며 수많은 희생자를 만들어냈다. 대략 2000명의 민간인 희생자수가 예상되는데 부모님뻘 되시는 분들은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쥐도 새도 모르게 이 세상에서 사라졌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신다. 이 책은 화자가 자주 바뀌어 이해하는데 힘들었지만 확실한 하나는 5.18의 희생자들이 죽음 또는 승리의 날까지 정말 죽느니만 못하는 고된 삶을 살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죄도 없으면서 쫓기며 시체속에 숨고 죽은 형제, 자식을 보며 피눈물을 흘려야 했다. 고작 몇명의 욕심으로 그 고집으로 너무나도 많은 꽃들이 피지못한채 시들어버렸다. 하지만 그들의 죽음은 헛되지 않고 그들의 희생이 민주주의를 꽃피웠다. 우리나라는 피로써 민주주의를 지킨 아름다운 상처를 가진 나라이다. 그에 맞게 우리도 피로만들어진 국가를 더럽히지 않고 더 잘 보살펴 나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