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주인공 알란 엠마누엘 칼손의 일대기를 다룬 이야기와 100세에 자신의 양로원 창문을 넘어 도망쳐 펼친 이야기를 번갈아 다루고 있다.
<br>느낀점: 우선 읽으면서 바로 드는 생각은 재미있다는 생각이다. 이야기는 익살적이고 빠른 전개와 함께 지루할 수 없는 소재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역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주인공이 알란은 보이지 않게 현대사 전체를 뒤집어놓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그는 프랑코 장군의 목숨을 살린 적이 있으며 미국이 핵폭탄을 만드는 데에 거대한 도움을 주고 미국의 대통령 해리 트루먼과 절친한 사이이며 중국이 공산화되는데 큰 기여를 하는 등 세계의 거대한 사건이란 사건에는 거의 대부분 관여하는 존재이다. 이런 와중에도 그가 절대 잃지 않았던 특징이 하나있었으니 바로 침착함이다. '세상만사는 그 자체일 뿐이고, 앞으로도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자체일 뿐이란다.' 알란의 어머니께서 해주신 이 말씀은 그의 가슴속에 깊이 새겨졌고 그는 위기의 순간마다 침착하고 참신한 방법으로 그 위기를 극복해나갔다. 그는 웬만한 경우에는 감정에 휘둘려 일을 해결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알란을 보면서 내가 느낀 것은 나에게 필요한 자세 중 하나라는 것이었다. 좋은 의미든 나쁜 의미든 그는 세계 역사를 뒤집은 존재였다. 내가 꼭 그런 인물이 되고 싶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나는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감정적으로 허둥지둥 처리하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결과가 어찌됐든 좋은 현상은 아니다. 침착한 태도는 그의 최고의 무기가 아니였나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어쩌면 나도 알란 같은 친구 한 명이 있으면 좋겠다. 친구는 닮는다고 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