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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감상문

20627 장민혁 화학 교과 독서 세계사를 바꾼 12가지 신소재(사토 겐타로)

  • 조회수 980
  • 작성자 장민혁
  • 작성일 2020-01-23
  • 년도 2018년입학
  • 구분 과학기술교과
나는 소재에 관해 관심이 많다. 샘 킨의 사라진 스푼이라는 책을 읽고 더욱 흥미가 생겼다. 따라서 소재에 관한 책을 찾아보던 중 이 책을 발견했다. 금, 철, 종이, 도자기, 자석, 콜라겐, 고무, 플라스틱, 알루미늄, 실리콘 등 ‘재료과학’의 관점에서 문명이 어떻게 움직여왔는지 12가지 신소재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 책이다. 인류의 발전은 항상 새로운 소재의 발견과 함께 이루어졌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성질을 가진 재료가 하나만 등장해도 사회가 뿌리째 바뀔 가능성은 충분하다. 인간은 철을 제련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무기를 만들어 다른 문명을 정복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누구나 손쉽게 구할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이전까지 신격화되었던 왕의 권위는 내려가고 평범한 사람도 힘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누에가 만들어내는 실은 동서양을 하나로 연결한 매개체였다. 실크로드가 만들어질 당시, 비단은 금보다 비싼 물건이었을 정도로 서양인들에게 환영받았다. 전 세계 사람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이유 역시 새로운 재료의 발견 덕분이다. 1930년대 알루미늄 합금이 발견되어 항공 산업에 혁명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음악이 대중적인 인기를 끈 것은 폴리염화비닐이 발견되어 레코드판을 쉽게 만들게 된 후의 일이다. 축구, 테니스, 럭비, 야구와 같은 스포츠를 즐기게 된 것 역시 고무로 공을 발견하고부터였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 자유롭게 색과 형태를 바꾸는 유리, 눈에 보이지 않는 금속, 전기를 만들어내는 종이. 이런 것들이 있다면 우리 생활은 지금과는 또 다르게 펼쳐질 것이다. 실제로 이런 재료에 대한 연구는 한창 진행 중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탄산칼슘의 용도는 시멘트의 원료라는 것이다. 석회암 70~80%에 점토, 규석, 산화철 등을 20~30% 정도의 비율로 섞어 제분소에서 빻은 후, 이 가루를 1,450℃쯤 되는 고온에서 구우면 탄산 칼슘CaCO3에서 이산화탄소CO2가 빠져 산화칼슘CaO(생석회)이 된다. 이 덩어리(클링커)를 다시 한번 빻은 것이 바로 시멘트다. 그리고 시멘트를 물로 반죽한 후에 내버려두면, 칼슘과 규산이온 등이 결합해 네트워크를 만들고 단단하게 굳는데, 여기에 미리 모래나 자갈을 섞어 강도를 높인 것이 콘크리트다.앞으로 비용이 조금 더 내려가기만 한다면 세계를 바꿀 잠재력 있는 재료는 아주 많다. 그저 연구소 책장에서 자신이 등장할 순서를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저자는 수십 만 년 전 세상을 뒤흔든 ‘철’의 발견부터 앞으로 다가올 ‘메타물질시대’까지 인류를 진화의 길로 이끈 물질들에 대한 이야기를 미시적인 관점에서 흥미롭게 풀어낸다. 이 책은 그의 전작 《세계사를 바꾼 10가지 약》과 마찬가지로 대중들에게 과학이라는 필터로 세계사를 보는 새로운 눈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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