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학교생활

생명을 살리고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

독서감상문

국어 교과 독서- 10802 구대훈

  • 조회수 470
  • 작성자 구대훈
  • 작성일 2020-01-23
  • 년도 2019년입학
  • 구분 국어교과
제목: 소년이 온다 &nbsp; &nbsp;저자: 한강 <br>‘소년이 온다’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내용에 대한 나의 추측은 사춘기 소년의 고민, 우정, 짝사랑 등 낭만적인 내용의 소설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br>그러나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나의 추측은 완전히 빗나갔음을 알게 되었고, 이런 잔인하고 억울한 학살이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다는 이야기들로 머릿속은 하얘지고 가슴은 먹먹함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소년’의 사전적 의미를 찾아보니 ‘아주 어리지도 않고 완전히 성숙하지도 않은 사내아이’란 뜻이었다(다음 백과사전 인용). <br>작가는 왜 ‘소년이 온다’라는 현재를 의미하는 제목을 지었을까? 그리고 과연 그 소년은 누구이고 언제, 어디서, 어떠한 일이 일어나서, 오게 되는지 궁금증이 증폭되면서 책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br>이 책의 시대적 배경은 1980년 5월 18일부터 27일까지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를 중심으로 일어났던 ‘광주 민주화 운동’이다. <br>열흘간 이어진 운동은 탱크와 총으로 무장한 계엄군의 진압으로 수많은 사상자를 낸 한국 현대사 가운데 집권세력에 대항한 최초의 무장항쟁이라는 중요한 역사적 의의가 있다. (다음 백과 사전 참고). <br>제1장 ‘어린 새’ 의 주인공인 ‘동호’는 ‘광주 민주화 운동’ 중 희생당한 실제 인물로서 ‘너’라는 표현으로 화자의 주인공 ‘동호’를 바라보는 2인칭 시점으로 이야기를 진행하게 된다. 중학교 3학년인 ‘동호’가 그의 친구인 ‘정대’의 죽음을 방관한 죄책감에 친구의 시신을 찾으러 갔다가 다급한 손길이 필요하다는 말에 응하게 된다. ‘상무관’에서 동호가 했던 일들은 유족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시신을 정돈하고 기록하면서 어린 소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br>제2장 ‘검은 숨’에서 정대는 자신의 썩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죽음을 바라보고 친누나를 그리워하며 친구 동호를 찾았으나 자기처럼 죽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br>제3장 ‘일곱 개의 뺨’에서 함께 시신 수습을 도왔던 누나 김은숙(당시 수피아 여고생)이 그날 이후 출판사 직원이 되어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br>제4장 ‘쇠와 피’에서는 당시 조사실에서 잔인할 정도로 인권이 무시된 모진 고문을 받은 이야기를 나열하면서 교대 복학생과 김진수가 이후 힘들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br>제5장 ‘밤의 눈동자’는 당시 여성 노동운동자들이 노조시위를 하다가 붙잡혀가서 잔인하게 성고문을 당했던 일들과 그 후유증으로 과거와 싸우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br>제6장 ‘꽃 핀 쪽으로’에서 동호의 가족들은 그날 동호를 집으로 데려오지 못했음을 후회하면서 가족의 아픔을 안고 살아가며 마지막 장면은 엄마와 햇빛 있는 꽃이 핀 천변길을 걷는 추억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br>에필로그 ‘눈 덮인 램프’는 작가가 태어나 아홉 살까지 살던 중흥동 옛집을 그 후 주인공 동호네가 살게 되었고 그 우연으로 ‘소년이 온다’를 쓰게 된 과정과 증언자들의 내밀한 기억을 마주한 작가의 복잡한 심경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br>눈 덮인 소년들의 무덤 앞에 밝힌 초를 바라보며... <br> <br>‘소년이 온다’에서 죽음을 맞이한 ‘동호’와 ‘정대’는 죽은 영혼으로 떠돌다가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질 수 있었으나 1997년 문민정부가 들어서면서 ‘광주 민주화 운동’을 국가 기념일로 정하여 ‘5.18 특별법’을 제정하여 진상 조사를 함으로써 우리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게 재조명되어 작가는 ‘소년이 온다’라고 제목을 짓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br>세계적으로 양대 민주주의 혁명으로 알려진 미국의 ‘독립혁명’과 프랑스의 ‘시민혁명’으로 수많은 사람의 희생으로 오늘날 민주주의 제도가 만들어진 것처럼 우리나라도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겪음으로써 오늘날의 민주주의 제도를 이루는 데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 <br>개인적으로 역사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이견이 있을 수도 있지만, 진실을 규명하는 데 관심을 가지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br>3년 전 겨울 광화문 광장의 촛불집회를 직접 참여하면서 우리가 사는 세상에 조그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함께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것을 느꼈고 ‘소년이 온다’를 읽으면서 잊고 살았던 세상에 관한 관심을 다시금 일깨우는 시간이 되었다. <br>살면서 광주에 한 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이번 방학 때 역사의 현장에 세워진 전남대 5.18 연구소와 상무지구 5.18 문화재단을 방문해서 역사의 현장을 체험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돌아보는 기회로 삼겠다고 다짐하였다.

대신고 SERVICE

대전대신고에서 필요한 서비스
바로가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