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학교생활

생명을 살리고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

독서감상문

10325 이종민 소년이 온다 -한강-

  • 조회수 402
  • 작성자 이종민
  • 작성일 2020-01-23
  • 년도 2019년입학
  • 구분 공통교과
-소년이 온다-는 각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모두 다르고 그들에게 각자 있었던 총 6개의 이야기로 일을 담았습니다. <br>1부에서는 중학교 3학년인 동호가 친구인 정대의 죽음을 목격하고 도청 상무관에서 시신들을 관리하는 일을 도와주게 됩니다. 매일 들어오는 시신들을 보며 친구 정대의 죽음을 슬퍼하는 동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중학교 시절에 고조할아버지의 죽음을 지켜봤던 경험을 바탕으로 동호의 슬픈 마음이 공감되었습니다. 또한 1부에서는 동호를 특이하게 서술하여 저의 의아함을 자아냈는데 1부에서는 동호를 ‘너’라고 지칭했고 동호를 ‘너’라고 지칭하는 관찰자가 있어야 하는데 1부를 끝까지 다 보아도 관찰자는 없었습니다. 이러한 서술 방식은 1부가 끝나고 관찰자에 대한 의문을 품게 하여 몰입도와 흥미를 갖게 하였습니다. <br>2부가 시작되고선 드디어 관찰자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는데 바로 1부에서 동호가 찾던 그의 친구 정대입니다. 2부에서도 독특한 서술을 하고 있는데 바로 정대의 혼의 시점으로 서술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관찰자는 사람이 아닌 혼이 서술하므로 다른 사람과는 소통할 수 없는, 오직 정대만의 생각을 잘 서술할 수 있는 환경입니다. 즉 정대의 마음만을 진솔하게 표현하는, 이러한 서술이 매우 신선했습니다. 2부의 내용은 정대는 자신의 육체가 썩고 구더기가 와서 몸을 훼손시키는 장면들까지 보게 됩니다. 여기서 정대가 느끼는 고통을 이 책을 아주 자세하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정대가 고통받는 느낌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고 아직 나보다 어린 정대가 죽음에 이어 혼이 되어서도 자신의 신체가 훼손되는 고통까지 느끼는 것을 상상하니 너무 안타깝고 한편으론 내가 살아있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r>3부는 1부에서 동호를 도와 시신을 수습했던 은숙이 주인공으로 나오는데 은숙은 민주화운동에 참여하지 않고 살아남았다는 죄책감으로 매우 힘든 삶을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내가 은숙의 친구였다면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데 참여하지 않았다는 건 부끄러울 수 있지만 어쨌든 그 당시엔 &nbsp;부끄러움 보다 자신이 더 중요했기에 민주화운동에 불참하는 선택을 한 거 아니야? 그 선택에 책임을 지고 혹시 후회가 되더라도 그것을 발판 삼아 앞으로 살면서 선택을 할 때 신중하게 선택을 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었습니다. <br>4부에서는 군인들로 인한 한 남자들의 피해, 고통이 잘 드러납니다. 계엄군과 싸우기 위한 사람들이 도청에 모여 전투를 계획했지만 총도 쏘지 못하고 잡혀버린 남자와 도청에 모인 시민들, 하지만 군인들은 성인도 아닌 아이들에게 무차별적으로 총격을 가하는 장면에서 군인들의 잔인함이 느껴져서 매우 슬펐습니다. 이러한 잔인함은 도청에 모였던 사람들을 고문하면서 더 끔찍한 모습으로 그 도청에 남았던 사람과 남자들에게 다가왔습니다. 그들은 결국 석방되었지만 군인들의 무차별적인 고문과 폭력으로 정상적인 삶을 살지 못했고 이러한 피해들을 보고서 나는 폭력의 무서움을 깨달았고 나는 이렇게 잔인무도한 사람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br>5부에는 1부에서 동호와 은숙과 함께 시신을 수습했던 선주로 그녀는 시민군들의 증언을 받아 책을 쓰고자 하는 한 작가의 인터뷰 요청을 받습니다. 하지만 선주는 성고문과 시위를 했던 그런 아픈 기억들을 생각하지 않으려고 인터뷰를 거절합니다. 내가 만약 선주였다면 꿈이 경찰이기도 한 나는 나의 아픔을 감수하더라도 정의를 위해서 더욱 정직한 사회를 만들고자 인터뷰에 응하였을 텐데 나의 입장에선 조금 아쉬웠던 부분이었습니다. <br>6부에서는 동호를 잃었던 동호의 어머니의 슬픈 마음을 관찰자의 시점이 아닌 어머니 본인의 시점으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은 얼마나 힘들고 슬프겠습니까? 그런 고독하고 절망적인 마음을 6부에서 어머니의 시점으로 마음을 잘 서술하여 담아내고 있어 내가 아직 부모가 되어보진 않았지만 그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게 잘 표현한 점이 좋았습니다. <br>-소년이 온다-는 5.18민주화운동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군인들의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피해자들이 영원히 씻지 못할 아픈 피해가 주 내용입니다. 특히 아픔에 대한 묘사와 서술이 자세하게 서술되어 생생한 고통을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서술자가 1명이 아닌 6명으로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보여주여 재미와 몰입감을 높였습니다. 서술 방식이 특이한 것도 또 하나의 신선했던 점으로 매우 인상 깊었지만 시간의 흐름과 인물을 잘 파악해야 하므로 읽을 때 조금 읽기 어려웠습니다.

대신고 SERVICE

대전대신고에서 필요한 서비스
바로가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