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 과학 - 가치를 꿈꾸는 과학교사모임 <br>토론학교 시리즈를 모두 읽었는데, 그 시작이 토론학교 과학이었다. ‘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 과학’은 사회적으로 굉장히 중요하고 민감한 과학적 문제들에 대해 찬성과 반대에서의 주장과 근거들을 보여주며 생각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책인 것 같아서 읽게 되었다. <br>책에 있던 여러 논제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줄기세포 이식인 것 같다. 이 책을 읽기 전 줄기세포에 관심이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줄기세포에 대해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에 관한 심화 내용,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내용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심화 내용으로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의 주요 내용이 무엇인지, 과배란 유도제, 제대혈 등과 같은 의학 용어들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 내가 잘못 알고 있었던 내용은 배아 줄기세포의 정확한 의미와 줄기세포를 만드는 과정이었다. 기존의 배아 줄기세포에 대한 내 생각은 태아가 지닌 세포였는데, 그것이 아니라 세포들이 태반을 형성할 영양 세포층으로 변하여 배반포가 될 때, 배반포 안쪽의 세포들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줄기세포를 만드는 과정은 추출한 핵을 여성의 난자에 이식하고 배반포가 형성되는 줄 알았는데 전기자극으로 세포분화를 시킨 뒤 배반포가 형성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과정을 거치면서 잘못된 정보의 위험성을 느꼈고, 다른 지식을 탐구할 때에는 심화 내용까지 탐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br> 이 책이 과학, 특히 생명과 관련된 주제가 대부분이어서 그런지 그 어떤 주제들보다도 찬성과 반대 측의 근거를 읽으면서 내 지식을 쌓는 데에는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깊이 있는 내용, 특히 어려운 의학 용어가 나올 때는 어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이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고, 그 단어의 어원을 이해하는 방식으로 추가적인 탐구를 하였다. <br>늘 책에서 한 가지 관점에 치우쳐 사회적 이슈들을 설명하는 부분들이 없지 않아 아쉬웠는데 이 책은 논쟁에 있어 찬성과 반대 측의 주장을 골고루 알게 해주어 좋았다. 과학 분야, 특히 생명 분야를 찬성과 반대 두 관점에서 바라보며 지식을 얻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