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학교 때 읽다가 제곱근, 허수 등 잘 모르는 개념이 나와 고등학교에 올라와서 다시 읽은 책이다. 이 책에는 머리가 매우 뛰어난 박사와 박사가 지어준 이름인 '루트'라는 아이가 나온다. 박사는 전 수학 교수로 수학을 매우 사랑하지만, 사고로 인해 기억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가정부는 매우 자주 바뀌고, '루트'의 엄마도 가정부로 고용되었다. '루트'는 나이가 어렸기 때문에, 집에 혼자 있기 어려울 때는, 그의 엄마가 일하는 박사의 집에 종종 놀러 가곤 했다. 박사는 '루트'와 곧잘 놀아주었고, 그에게 수학을 알려주게 된다. 학교에서 흔히 배우는 덧셈 같은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의 현상을 수에 빗대어 설명해주곤 했다. 신발 사이즈, 몸무게, 생일 등을 물어봐 공통점을 엮어 '우애수'를 설명해주는 등 여러 가지를 알려주었다. 나는 박사라 '루트'에게 말해 준 것 중 오일러의 공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오일러의 공식은 e^iπ=1이라는 공식이다. 처음에 이 공식을 보았을 때는 왜 그렇게 되는 건지 알지 못했고, 각자의 문자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지 못했지만, 수학을 공부하다 보니, 수학의 각 분야인 대수학, 기하학, 해석학을 대표하는 문자들이 간결한 1이라는 숫자로 표현될 수 있어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이 책을 계기로 삼각함수를 이용하여 오일러의 공식을 유도할 수 있게 되었고, 오일러의 공식을 이용하여 허수 i의 i 승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