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인생을 살아가면서 여덟 단어를 고려하며 살아가야 한다. 자존, 본질, 고전, 견, 현재, 권위, 소통, 인생. 인생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에 대하여 서술하고 있다.
<br>느낀점: 나는 굉장히 피곤하게 사는 성격이다. 계획이 없으면 하루가 매우 무질서해지고 계획에 어긋나지 않는 삶을 살려고 애쓴다. 그것도 매우 애쓴다. 그 이유는 두려움 때문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 이를 위해 하루를 열심히 살고 있었다. 하지만 한 차원 더 높은 삶이라는 것을 생각해본적이 없다. 이 책은 나에게 그런 것을 알려주었다. 답은 흐름에 몸을 맡기는 것이었다. 가장 인상 깊은 구절이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에 너무 안달복달하지 않는 태도가 정말 지혜로운 삶의 태도입니다.' 우와. 딱 나를 겨냥해서 한 말 같았다. 난 지금까지 상황이 내 뜻대로 되지 않으면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그 흐름을 바꾸려하거나 애초에 불가능하다 싶으면 다 그만두고 절망에 빠져 하루를 보냐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이런 경우가 많지는 않았다. 감사하게도 말이다. 누군가는 이런 성격이 세상을 부지런히 스리고 열심히 사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말해주었지만, 정작 나 자신이 문제였다. 그렇게 산다고 해서 행복할 것이라는 보장이 없었다. 아니, 그렇게해서 행복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이제부터라도 이 키워드를 내 마음 속에 간직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고전의 부분을 보면 옛 것에서 얻을 수 있는 참된 것이 많았다. 최근 내가 어른들의 생각이나 옛 성인의 생각을 보수적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지금 이 감상문을 쓰면서 반성한다. 나는 아직도 배울 것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