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IT 업계에서 쓰이는 영어의 특징을 설명하며 IT업계의 문서 유형에 따른 문자의 구조 , 단어, 영문 자료수집 방법 등을 파악하는 법을 알려준다. 느낀 점을 서술하라고 한다면 딱히 할 말은 없다. 사실 아직 고등학생수준에서 영문자료를 찾아보아야 할 만큼 어려운 프로젝트를 추진하진 않고 영어로 이메일이나 신문을 읽을 일도 딱히 자주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장은 아니더라도 대학생이 되어 컴퓨터와 관련된 논문을 작성한다던가 업무를 진행할 때에는 유용하게 작동할 것이다. 개중에는 Q&A 사이트의 내용 파악, 리뷰 파악하는 법 등을 알 수 있었는데, 아마도 다음연도의 계획 중의 하나인 대여물품 사물함 구축에 필요한 기능일 것이다. 글쎄다. 솔직히 말해서 영어를 잘하는 것이 지금의 나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사고방식 자체가 언어의 장벽에 가로막힌 것이라는 생각이 끊임없이 떠오른다. 세계화, 국제화 같은 것들을 치워버리고 생각하더라도 모니터 안에서 전 세계와 소통할 수 있는 시대에 고작 언어의 장벽 따위에 막혀있을 수는 없는 법이다. 잡담이 길어졌다. 생각이 흐르는 데로 쓴다면 종종 이런 일이 벌어진다. 생각이 흐를 수 있다는 것도 결국은 주체할 수 없이 흐르는 생각을 표현할 만한 어휘가 받쳐져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언젠가는 영어로도 생각이 흐를 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