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은 여러 장기들로 이루어져 있고 이 장기들은 각기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세포들은 수정란 단계에서는 한 세포였던 것이 주변의 환경과 호르몬, 화학물질의 영향으로 여러 종류의 각기 다른 세포로 분화된 것이다. 이때 분화되기전의 세포, 즉 근육세포도 될 수 있고 뼈세포도 될 수 있는 세포가 줄기세포이다. 이 줄기세포는 난자와 정자가 수정되어 분열할 때 형성된 배아줄기세포와 성숙한 조직과 기관 속에 들어있는 성체줄기세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배아줄기세포는 황**박사의 연구에 사용되면서 윤리적 문제가 부각되었었다.
<br>성체줄기세포는 골수, 제대혈, 피부 간 담도 등에서 발견되는 줄기세포의 총괄적 집합체를 말하는데 이것은 뼈와 간, 혈액 등 구체적 장기의 세포로 분화되기 직전의 원시세포이며 수정란이 아닌 성인의 골수나 지방조직 등에서 얻을 수 있으므로 줄기세포를 확보하는데 따른 윤리적 문제는 없다고 볼 수 있다.
<br>성체줄기세포는 특별히 지방조직에 양적으로 많이 분포하는데 지방에서 얻은 중간엽줄기세포는 여러질병의 치료에 응용될 수 있다.
<br>책에서는 뇌동맥류 수술 후 줄기세포 치료로 건강을 회복한 최희형목사, 뇌출혈로 쓰러졌다 회복한 가수 오기택, 만성신부전증을 치료한 의사 유모신씨, 아토피를 치료한 이푸름 학생, 류머티스와 관절염을 치료한 화가 죤 로튼 칼리슨의 사례들이 실려있다. 또한 지방유래 중간엽줄기세포는 혈관 형성능력과 신경계 재생능력, 신장손상의 회복과 면역계를 조절하는 능력이 있고 피부를 재생하고 상처를 치유하는데 효과를 보이며 당뇨병이나 암에서도 신체의 저항력을 키워 건강을 회복하게 하는 능력이 있다.
<br>책을 넘기면서 줄기세포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또 어떤 방향에서 치료에 응용되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br>항생제의 발견이 인류에게 감염병 극복하고 평균수명을 늘리는데 획기적으로 기여한 것 처럼 이 줄기세포에 대한 연구가 계속되고 치료의 임상결과들이 쌓여가면 분명 인류의 질병 극복에 획기적인 계기가 되리라 믿어진다. 하지만 이 책에서 알려주는 그 많은 정보들의 신선함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드라마틱한 호전에 대한 기록들과 임상에 적용되어진지 얼마안된 따끈따끈한 결과들은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하고, 지나친 우려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책의 뒷부분으로 갈수록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미용과 활력의 증진 차원의 부차적 효과를 소개하고 있어 한편으로는 만병통치약 장사 내지는 과도한 광고로 보여지기도 한다. 또 치료의 극적인 효과 아래 덮인 경미한 혹은 반응이 없는 그룹의 결과들은 없었을까. 당장의 치료효과가 몇년후 나타나게 될 다른 질병의 단초를 제공하지는 않을까, 혹 임상실험의 대상자가 많이 부족해서 홍보가 필요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여러 의문들이 떠오르는 것도 어떻게 막아볼 수가 없다. 이것은 결정적으로 이 책의 저자가 알앤엘바이오라는 회사의 대표인 때문이기도 하다.
<br>내 주변에도 난치병으로 고생하고 있는 가족과 이웃들이 많이 존재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추후에 대학에 입학하여 성체줄기세포와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여 암세포의 역분화 과정을 통한 치료등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싶다.